“청정지역 사수하라”...전국 최대 소 사육지 경북도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
전국 최대 규모 소 사육지인 경북에서 럼피스킨병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에 나설 예정이다.
경북도는 도내 전체 소 사육농가에 대해 긴급 예방 접종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배정한 백신 83만 마리분을 11월 1일부터 22개 시군에 공급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농가 1만 9599곳에서 한우와 젖소 등 85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전국에서 20.7%에 달하는 소가 경북에서 사육되고 있는 것이다. 경북에선 아직까지 한 차례도 확진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
백신을 받은 시군에서는 사육 규모에 따라 50마리 이상 농가는 자가 접종을 하고, 50마리 미만 농가에는 공무원·수의사·축협 직원으로 구성된 백신접종단이 접종을 도울 예정이다. 도는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 기간이 3주인만큼, 럼피스킨병이 오는 11월말 쯤엔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백신접종 후 항체 형성 기간까지 안심할 수 없는만큼 소 사육 농가에선 정기적인 소독과 방제를 철저히 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해당 시군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해달라”고 했다.
앞서 지난 20일 충남 서산 한우농장에서 국내 첫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이후 경기·강원·충북·전남·전북·경남 등 전국적으로 병이 확산했다. 31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럼피스킨병 발생 농가는 총 69곳에 달한다. 인천 강화 육우농장과 전북 고창 한우농장 2곳의 확진 사례가 추가됐다. 럼피스킨병으로 살처분했거나 살처분 예정인 소는 총 4966마리다. 중수본은 오는 10일까지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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