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카카오모빌리티 회계조작 의혹...연이은 악재에 주가 하락세

엄윤주 2023. 10. 3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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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감독원이 이번엔 카카오모빌리티의 회계조작 의혹에 대해 감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계열사를 비롯해 카카오 법인에 연이어 악재가 터져 나오고 있는데 주가도 연일 하락 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앞서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로 법인 카카오와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를 검찰에 넘긴 금융감독원.

이번엔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모빌리티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지난 7월부터 회계 감리에 착수했습니다.

가맹 택시 사업과 관련한 업무제휴 계약의 회계처리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본 겁니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자회사인 케이엠솔루션을 통해 가맹 택시 운행 매출의 20%를 가맹금 명목으로 받고 있습니다.

대신 가맹 회원사 가운데 업무제휴 계약을 맺은 사업자에 차량운행 데이터를 제공하고 광고와 마케팅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운임의 16∼17%를 제휴 비용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는 그동안 운임의 20% 전체를 자사 매출로 계상했는데, 금감원은 이 두 계약이 실질적으로 하나에 해당해 이중계약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상장을 앞두고 '매출 부풀리기'를 시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는데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 계약과 업무 제휴 계약은 별개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처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연일 카카오를 둘러싼 악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금감원이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지난 송치대상에서 빠진 김범수 센터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조만간 신청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범수 /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지난 24일) : (어느 부분을 중점적으로 소명하셨는지요?) 성실히 조사에 임했습니다.]

뒤늦게 김 센터장을 비롯해 경영진 20명이 경영쇄신안을 내놓으며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이미 '오너 리스크'가 반영되면서 주가는 하락 세입니다.

김 센터장의 금감원 공개 소환 이후 카카오 주가는 물론 계열사 모두 반등의 기미를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영상편집;김희정

그래픽;박유동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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