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잘 나갈 줄 알았는데”…영업익 70% 뚝 떨어진 이 기업
한화솔루션 실적 대폭 감소
반도체·배터리 강화한 SKC
4분기 연속 적자 기록 ‘우울’
31일 한화솔루션은 2조9258억원의 매출과 983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거뒀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7%, 70.8%씩 줄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한화큐셀의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1조2799억원의 매출과 3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이익률이 대폭 낮아졌다.
한화큐셀을 주축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는 1조2799억원의 매출과 34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4% 줄었다. 한화솔루션 측은 “유럽 지역 수요 둔화로 판매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원가 하락폭보다 판매가격 하락폭이 더 커 마진율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 측은 “4분기에는 태양광 발전 설계·구매·시공(EPC) 사업 중 발전 사업을 매각해 1조원의 매출이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EPC 매각으로 확보되는 영업이익률은 한자릿수 중후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발전사업을 제외하고는 시장 전망이 좋지 않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는 모듈 판매량이 증가할 전망이지만, 케미칼 부문에서는 정기보수 영향에 영업이익이 추가로 감소하고 첨단소재 부문에서도 주요 원료 가격 상승이 예상돼 영업이익이 추가로 감소할 것으로 한화솔루션은 예상하고 있다. 자회사인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실적이 4분기에는 악화될 전망이라 지분법 손익도 감소할 전망이다.
사업 부문 매각과 인수를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는 SKC는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SK넥실리스 등 2차전지 부문이 1761억원의 매출과 13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SK넥실리스를 주축으로 한 배터리용 동박 사업은 3분기 들어 유럽시장에서 중국산 배터리가 대량으로 유입됨에 따라 국내 배터리 기업 실적이 악화됐고, 전력 요금도 인상된 영향에 배터리용 동박 실적도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도 620억원의 매출과 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전방 산업 둔화 영향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71억원에서 올 3분기 35억원으로 절반 넘게 줄었다. 화학 부문에서는 30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시황 악화가 이어진 탓에 8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SKC 관계자는 “4분기에도 전방산업 수요 둔화가 예상된다”며 “북미 동박 투자나 친환경 소재 부문 투자 타이밍을 재점검할 계획”이라고 했다.
3분기 들어 SKC는 피유코어와 SK엔펄스 파인세라믹 부문, SK엔펄스 중국 웨트케미칼 등을 매각해 9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테스트용 소켓 기업인 ISC와 미국 반도체 패키징 치플렛의 지분을 확보하는 한편, 미국 친환경 스마트 윈도우 기업 할리오 지분도 투자했다.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배터리용 실리콘 음극재 시장도 진출하기 위해 얼티머스 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말까지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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