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12이닝 무실점' NC 신민혁 "한국시리즈서도 오늘처럼"

홍규빈 2023. 10. 31. 23: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른손 투수 신민혁(24)이 불안한 NC 다이노스 선발진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신민혁은 올해 포스트시즌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2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반면 신민혁은 개인 첫 포스트시즌 등판이었던 지난 22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했고, 31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6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수 치는 NC 신민혁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31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PO) 2차전 NC 다이노스와 kt wiz의 경기. 7회말 무사 상황 NC 신민혁이 kt 황재균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박수 치고 있다. 2023.10.31 yatoya@yna.co.kr

(수원=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오른손 투수 신민혁(24)이 불안한 NC 다이노스 선발진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신민혁은 올해 포스트시즌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2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투수 3관왕' 에릭 페디 말고는 마땅한 선발 자원이 없던 NC로서는 반가운 활약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등판했던 '2선발' 태너 털리는 2경기 6이닝 12피안타 6볼넷 10실점으로 부진했다.

반면 신민혁은 개인 첫 포스트시즌 등판이었던 지난 22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했고, 31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6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두 번 모두 상대 팀 선발이 외국인 투수였기 때문에 항상 NC가 열세로 점쳐졌던 경기였다.

그러나 반전의 신민혁은 SSG 랜더스 로에니스 엘리아스(8이닝 2실점)와 kt wiz 웨스 벤자민(5이닝 3실점)에게 모두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어떻게든 긴 이닝을 소화해줬으면 한다"고 소박한 바람을 전했던 강인권 NC 감독도 경기 후 "큰 경기에 강한 선수"라고 인정해야 했다.

6회 마친 신민혁 (수원=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31일 오후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NC 다이노스와 kt wiz의 경기. NC 선발투수 신민혁이 6회말을 무실점으로 마친 뒤 밝은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3.10.31 ondol@yna.co.kr

신민혁은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많이 높여서 (투구 내용이) 좋았던 것 같다"면서 "체인지업이 잘 들어가서 (타자와) 승부할 때 편안했다"고 복기했다.

이날 신민혁은 스트라이크 비율 66%(81구 중 54개)로 볼 카운트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면서 결정구 체인지업을 중심으로 범타 18개를 유도했다.

2회 2사 후 6번 타자 문상철에게 첫 안타를 내주고 7회 1사 후 3번 타자 앤서니 알포드에게 첫 볼넷을 주기까지 타자 14명을 연속 범타 처리했다.

신민혁은 더 던지고 싶지 않았냐는 질문에 "프로에서 완봉이란 것을 해본 적 없어 한번 해보고 싶긴 했는데, 팀 불펜이 좋으니까 기분 좋게 믿고 내려왔다"고 답했다.

신민혁은 볼넷을 내준 7회 1사 1루에서 박병호를 3루수 앞 땅볼로 잘 유도했으나 야수 실책으로 주자가 모두 사는 바람에 불펜에 공을 넘겨야 했다. 투구 수는 81개에 불과했다.

호투 펼치는 신민혁 (수원=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31일 오후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NC 다이노스와 kt wiz의 경기. NC 선발투수 신민혁이 4회말을 무실점으로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가고 있다. 2023.10.31 ondol@yna.co.kr

그는 알포드에게 첫 볼넷 출루를 허용한 것을 두고는 "체인지업을 떨어트리려 했는데 잘못 던져 공이 빠졌다"고 아쉬워했다.

9회말 2사 만루에서 슈퍼 다이빙 캐치를 선보인 유격수 김주원에 대해선 "역시 우리 주원이라고 생각했다"고 웃어 보였고, 포수 김형준을 향해선 "제 생각을 읽는 것 같다. 저한테 맞춰 볼 배합을 해주니까 호흡이 좋다"고 말했다.

준PO, PO에서 한 번씩 이름 석 자를 남긴 신민혁이 바라보는 곳은 이제 한국시리즈밖에 없다.

적진에서 2승을 챙긴 NC는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신민혁은 "아직 실감은 안 난다"면서도 "만약 한국시리즈를 가면 오늘처럼 잘 던지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NC 신민혁, 플레이오프 2차전 MVP 선정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31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PO) 2차전 NC 다이노스와 kt wiz의 경기. 데일리 MVP로 선정된 NC 신민혁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31 yatoya@yna.co.kr

bing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