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정찬성 “글러브 채간 사람이면 다시 싸울 수 있어” 경고.. ‘슈돌’-‘동상이몽2’ 고정 제의 들어와

출처 | 유튜브 ‘재밌는 거 올라온다’

[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정찬성이 자신의 글러브를 가져간 사람을 언급했다.

31일 유튜브 채널 ‘재밌는 거 올라온다’에는 ‘직장인의 꿈 = 돈 많은 백수생활 중인 정찬성 | 아침먹고가2 EP.2’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장성규는 “찬성이가 일이 없을 거다. 은퇴하고 나서 백수가 됐잖아”라며 “최초로 백수가 된 찬성이의 삶을 응원하기 위해 왔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정찬성의 아내 박선영 씨의 도움을 받아 그가 사는 집으로 향했다.

장성규는 “제수 씨는 술만 마시면 ‘장성규 이 XX야 빨리 가서 계산해’ 그런다”라며 친분을 드러냈다. 박선영은 정찬성에 대해 “신기한 게 공주처럼 잔다”라며 “하지만 깨우다가 맞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정찬성은 장성규의 장난으로 잠에서 깨자마자 “이리 와”라며 격투 기술을 시전해 웃음을 안겼다. 장성규가 정찬성보다 4살 더 많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정찬성은 “와이프랑 쓰는 방이 있다. 근데 전 거기서 안 잔다. 거기서는 못 자겠다”라고 밝혔다. 각방을 쓰는 이유에 대해 “코를 너무 곤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정찬성은 아내에 대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지 같이 가본 사람은 안다”라며 “저는 아예 아무 신경도 안 쓰고 자기가 다 챙긴다”라고 칭찬했다.

처음 아내를 만난 이야기도 꺼냈다. 정찬성은 “다 같이 한 잔하자 해서 모였다. 식당 앞에 벤틀리 2대가 오더라. 난 처음에 아내가 벤틀리 타고 온 줄 알았다. 그래서 호감이 생기기 시작했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서 “알고 보니 소형차였다. 거기서 접어야 되나 했다”라고 덧붙였다.

박선영 씨는 “어딜 가든 얘기하는데 진짜 거짓말을 안 한다. 살면서 처음 봤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되게 당당하다. 자기가 잘못해도”라며 반전을 보였다.

정찬성은 “비상금이 있다. 한 십몇 만 원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그 돈으로 커피, 과자, 게임머니에 쓴다고 했다.

그 말에 장성규는 “찬성이 짠하다. 십 얼마 모았다고 좋아하는 모습이”라며 웃었다.

정찬성은 과거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했을 당시 집을 공개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30평대였지만 현재는 40평대로 이사를 했다고 밝혔다. 정찬성은 집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화장실 3개”라고 말했다.

1년 반 동안 집을 공개 안 한 이유에 대해 박선영 씨는 “섭외가 몇 개 있었는데 굳이 안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정찬성은 “한 50군데에서 (섭외가) 왔을 거다”라고 했다가 아내로부터 “무슨 50개야. 오버하지마”라고 잔소리를 들었다.

정찬성은 “고정으로도 몇 개 들어왔다”라며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박선영 씨는 “오은영 박사님의 ‘금쪽상담소’에서도 연락이 계속 온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집에서 금쪽이는 남편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정찬성은 계체를 위해 많은 감량 후에는 아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고 전했다. 박선영 씨는 “뼈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난 옆에서 계속 주물러 준다. 그 상황에 이제 한마디 한마디 하는 거다. ‘네가 제일 고생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정찬성은 “유언 같은 거다”라고 덧붙였다.

정찬성은 “하루 12시간 전에 수분을 뺀다. 한 5kg 정도를 빼야 하니까 이 고통을 뭐라고 표현할 수가 없다. 아무튼 죽을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현재는 한 달간 17kg을 증량했다고 밝혔다.

또한 파이트머니에 대해 “몇 번만 싸워도 십몇억이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할로웨이와의 경기 직후 자신의 글러브를 가져갔던 사람에 대해서는 “한 분은 주신다고 했고, 나머지 한 짝은 결국 못 찾았다. (그분한테) 연락이 안 오니까”라고 밝혔다.

장성규가 “다시 복귀한다면 싸우고 싶은 사람이 그 사람(글러브 가져간 사람)이냐”라고 묻자, 정찬성은 “싸울 수 있지”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