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호수비'로 팀 구한 '막내' 김주원..."못 잡으면 무조건 점수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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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를 역전 끝내기 패배에서 구한 주인공은 팀의 막내인 김주원(21)이었다.
NC는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KT위즈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3-2,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PO 1, 2차전을 연거푸 쓸어 담은 NC는 1승을 추가하면 통합우승을 달성한 2020년에 이어 3년 만에 대망의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공교롭게도 김주원이 올린 팀의 세 번째 득점 덕분에 NC가 1점 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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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KT위즈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3-2,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PO 1, 2차전을 연거푸 쓸어 담은 NC는 1승을 추가하면 통합우승을 달성한 2020년에 이어 3년 만에 대망의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른다.
이날 NC의 승리는 어떤 드라마보다도 극적이었다. 초반 3-0 리드를 이어가던 NC는 경기 후반 8회말 2점을 내줘 1점 차로 쫓겼다. 이어 9회말 마무리 이용찬이 흔들리면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한 방이면 그대로 끝내기 역전패를 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2사 만루에서 KT 오윤석이 친 타구는 빗맞았고 내야를 넘기지 못했다. 하지만 3루수와 유격수 사이 애매한 코스로 날아갔다. 낮게 뜬 타구를 직접 잡지 못하면 그대로 내야안타가 될 상황이었다. 2아웃이어서 주자들은 이미 스타트를 끊은 상태였다. 3루주자는 물론 2루주자까지 홈에 들어올 수 있었다.
이때 김주원이 날아올랐다. 타구를 향해 몸을 던진 김주원은 공이 그라운드에 떨어지기 전에 글러브로 공을 낚아챘다. 타구가 바운드가 됐는지 애매한 상황이었다.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고 NC 선수들은 김주원 주위에 몰려들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당연히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판독 결과 공은 글러브에 직접 들어갔다. 정규시즌에도 쉽게 보기 힘든 ‘끝내기 다이빙캐치’였다. 2002년생 젊은 유격수 김주원이 팀의 영웅이 되는 순간이었다.
강인권 NC 감독은 “처음 타구를 봤을 때는 안타가 되는 줄 알았다”면서 “형들이 잘못한 것을 막내가 잘 해결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주원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윤석의) 배트에 공이 맞는 순간 ‘이 공이 바운드 되면 무조건 동점을 허용한다’고 생각해 그냥 몸을 날렸다”며 “위기 상황에서 공을 잡고, 치열한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공을 잡은 순간 선배들이 ‘정말 잘했다’고 격려해주셨다”고 말한 뒤 수줍어했다.
이날 김주원은 수비 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제 몫을 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친 뒤 득점까지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김주원이 올린 팀의 세 번째 득점 덕분에 NC가 1점 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주전 유격수를 맡아 금메달을 견인한 김주원은 아직 한국시리즈 경험이 없다. 이제 1승만 더 거두면 대망의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된다. 김주원은 “한국시리즈는 아시안게임 결승과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싶다”며 “떨리고 긴장될 것 같다”고 말한 뒤 수줍게 웃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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