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의중 반영됐나... SSG, 김원형 감독 경질

박강현 기자 2023. 10. 3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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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계약 첫 해 교체...“변화 필요”
정용진 구단주 의중 반영설 나와

프로야구 SSG가 김원형(51)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사실상 경질이다.

김원형 전 SSG 감독. /송정헌 스포츠조선 기자

SSG 야구단은 31일 “팀 운영 전반과 선수 세대교체 등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이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김 감독은 SSG 전신 SK 출신이다. SK가 SSG로 바뀌고 2021년 초대 감독으로 팀을 맡은 그는 부임 첫해 전년 9위 팀을 6위로 올려놓았다. 2년 차였던 지난해엔 통합 우승(정규시즌 1위·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궜다.

올 시즌엔 다소 부침이 있었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정규시즌을 최종 3위로 마쳐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하지만 NC에 홈 경기 2개를 포함해 3경기를 모조리 내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내년을 기약하며 마무리 캠프를 준비 중이던 김 감독은 당황하면서도 구단 결정을 따르겠다는 자세다.

SSG는 지난해 우승 직후 김 감독과 3년 총액 22억원 조건에 연장 계약했는데 1년 만에 결별하게 됐다. SSG는 “성적으로 인한 계약해지는 아니다”라면서 “포스트시즌이 끝나고 냉정하게 분석한 결과,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팀을 위해선 (감독 교체가) 필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번 감독 경질을 두고 야구계에선 정용진 구단주 의중이 반영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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