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구호품 통로 더 열어야"...미국 "통신 네트워크 복구해야"
[앵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로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UN이 구호물품 반입을 위해 국경을 추가로 개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미국도 가자지구 통신 마비와 정전 등에 대한 우려를 이스라엘에 전달하고 대책을 내놓으라고 압박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구호품이 도착하자 시민들이 각종 물품을 챙기기에 바쁩니다.
하지만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의 봉쇄 장기화로 식량과 물이 떨어지는 등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필립 라자리니 / UN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집행위원장 : 2주간의 포위 공격과 지난주 소량의 원조로 인해 기본적인 서비스가 무너지고 의약품이 부족하며 식량과 식수가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연료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UN은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하나 이상의 통로가 더 필요하다며 가자 남부와 이스라엘을 잇는 케럼 샬롬을 추천했습니다.
[리사 도튼 / UN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 대리 : 가자지구에 변화를 가져오려면 가자지구에 진입하는 통로가 2개 이상 있어야 합니다. 이스라엘과 가자 사이의 케럼 샬롬은 충분히 많은 수의 트럭이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는 유일한 교차로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도 가자지구에 들어가는 구호품을 운반하는 트럭 수를 시급하게 늘리고 정전과 통신 네트워크 마비에 대한 대책을 이스라엘에 요구했습니다.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 UN 주재 미국대사 : 통신 마비는 민간인, 유엔 직원, 인도주의 활동가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악화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미 국무부도 이스라엘에 대한 압박 행렬에 가담했습니다.
[매튜 밀런 / 미 국무부 대변인 : 또한, 우리는 물을 포함한 필수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회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물은 기본적인 인권이며, 가자지구 주민의 생존을 위해 물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가자지구의 통신 네트워크가 계속 작동할 수 있도록 적극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UN이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대책을 내놓으라며 이스라엘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어떤 대응을 강구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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