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이끈 '슈퍼캐치' 김주원 "다른 생각 없이 몸 날렸다"[P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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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유격수 김주원(21)이 환상적인 슈퍼캐치로 승리를 이끌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거치며 한층 성숙해진 김주원은 이제 NC에 없어선 안 될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KT가 비디오 판독을 신청해봤지만 판정은 달라지지 않았고, 투수 이용찬을 비롯한 NC 선수들이 모두 김주원을 끌어안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건 김주원은 곧 열리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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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는 아직 실감 안나…3차전 이기면 실감 날 것 같다"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NC 다이노스 유격수 김주원(21)이 환상적인 슈퍼캐치로 승리를 이끌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거치며 한층 성숙해진 김주원은 이제 NC에 없어선 안 될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NC는 31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먼저 3점을 냈지만 경기 후반 KT의 맹렬한 추격에 시달렸다.
특히 9회말 2사 만루까지 몰리며 동점 혹은 역전까지 가능한 위기를 맞이했는데, 김주원이 팀을 구원해냈다.
김주원은 오윤석의 유격수 방면 깊은 타구를 몸을 던져 잡아내 경기를 끝냈다. KT가 비디오 판독을 신청해봤지만 판정은 달라지지 않았고, 투수 이용찬을 비롯한 NC 선수들이 모두 김주원을 끌어안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주원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순간 배트에 공이 맞는 것을 봤는데, 바운드가 되면 타자주자가 무조건 살 것 같았다"면서 "그래서 다른 생각없이 몸을 날렸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후 동료 선수들이 모두 달려와서 잘했다고 얘기해줬다"며 웃어보였다.
이날 승리로 NC는 올 포스트시즌 6연승, 2021년 한국시리즈를 포함해 포스트시즌 9연승 행진을 달렸다. 좀처럼 패배를 모르는 가을 NC의 기적이다.
김주원은 "마지막 순간까지 타이트한 승부를 벌이다 이기니까 팀 분위기는 더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11월2일 홈에서 열리는 3차전을 잡으면 확정할 수 있다.
하지만 김주원은 아직은 앞서가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3차전까지 이기고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하면 그때는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건 김주원은 곧 열리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다만 NC가 한국시리즈에 올라갈 경우 APBC에는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
김주원은 이에 대해 "둘 다 하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팀 우승이 먼저다. 한국시리즈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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