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실책 딛고 '다이빙 캐치' 하나가 살린 NC 9연승…한국시리즈까지 단 1승

오선민 기자 2023. 10. 3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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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역대 PS 최다 연승 눈앞에
3-2 승리를 자축하는 NC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NC가 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한국시리즈까지 딱 한 걸음 남겨두게 됐습니다.

오늘(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BO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NC가 kt를 3대 2로 꺾었습니다. 어제 9대 5로 1차전을 따낸 NC는 경기 초반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습니다.

1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kt 선발 벤자민을 상대로 박건우가 투런포를 날렸습니다. 시속 139km 커터를 그대로 밀어친 130m 장외 홈런이었습니다.

3회초엔 NC가 1점을 더 달아났습니다. 선두타자 김주원이 풀카운트 상황에서 3루타로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후속타자 손아섭의 내야 땅볼을 kt 1루수 박병호가 놓친 사이 김주원이 홈을 밟았습니다.

역투하고 있는 NC 선발 투수 신민혁 (사진=연합뉴스)
NC 선발 신민혁은 6회까지 kt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습니다. 7회 알포드에게 볼넷, 박병호에게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오기 전까지 81개의 공으로 무실점 '인생투'를 펼쳤습니다.

NC도 위기는 있었습니다. 7회말 수비에서 2루수 박민우의 포구 실책으로 1사 1, 2루 찬스를 내줬는데, NC의 두 번째 투수 류진욱이 장성우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병살로 연결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습니다.

8회말엔 kt의 반격이 매서웠습니다. 1사 2, 3루 찬스에서 오윤석의 1타점 희생플라이와 김상수의 1타점 적시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그러나 추격엔 힘이 부쳤습니다. 9회말 박병호, 장성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NC 유격수 김주원의 다이빙 캐치에 막히고 말았습니다. 오윤석의 빗맞은 타구를 김주원이 몸을 날려 잡아내면서 경기는 끝났습니다.

9회말 2사 만루 kt 오윤석의 타구를 잡아내며 승리를 확정한 NC 유격수 김주원 (사진=연합뉴스)
정규시즌 4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한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준플레이오프에서 3연승, 이어 PO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6연승을 달렸습니다. 여기에 2020년 한국시리즈 3연승을 더해 포스트시즌 9연승을 기록하며,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NC는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을 남겨뒀습니다. 모레(2일) 오후 6시 30분에 NC의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3차전까지 승리하면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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