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강인권 NC 감독 "신민혁, 이리 잘 던질 줄 몰랐다…김형준 리드 좋아"[P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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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승리를 이끈 토종 선발 신민혁에게 찬사를 보냈다.
강 감독이 이끄는 NC는 3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T 위즈를 3-2로 이겼다.
3차전 선발로 태너 털리를 예고한 강 감독은 "한국시리즈가 가까워 졌다는 게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 3차전을 잘 준비해서 빨리 끝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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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한국시리즈 실감 안나…PO 빨리 끝내겠다"
(수원=뉴스1) 서장원 기자 =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승리를 이끈 토종 선발 신민혁에게 찬사를 보냈다.
강 감독이 이끄는 NC는 3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T 위즈를 3-2로 이겼다.
경기 초반 박건우가 투런포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선발 신민혁이 6⅓이닝 1피안투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전날 1차전에 이어 내리 2연승을 거둔 NC는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5전 3선승제로 열린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승을 거둔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88.2%(15/17)에 달한다.
2020년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NC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3년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된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플레이오프까지 6경기를 내리 이기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경기 후 강 감독은 "신민혁이 이렇게 잘 던질 줄 몰랐다. 확실히 큰 경기에 강한 선수 같다. 무엇보다 포수 김형준의 리드가 좋았다"며 "경기 초반 박건우의 홈런이 나온 것도 승리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너무 힘들고 지금 진정이 안 된다"며 흥분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날 강 감독은 7회 1사 후 신민혁을 내리고 류진욱을 올렸다. 류진욱은 1사 2, 3루 위기를 자초하고 내려갔고 임정호와 이용찬이 후속타자들에게 실점을 해 류진욱의 2실점이 기록됐다.
특히 이용찬은 9회 무사 1, 3루라는 아찔한 위기도 맞았다.
강 감독은 "사실 김영규의 팔이 썩 좋지 않아 류진욱, 이용찬으로 경기를 마무리 하려 했다. 이용찬이 흔들렸지만 뒤에 쓸 카드가 없었다"며 "이용찬의 구위는 크게 떨어진 건 아닌데 자꾸 결과가 안 좋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진 것 싶다. 형으로서 좀 더 힘을 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준플레이오프 도중 타구에 손을 맞았던 불펜 투수 이재학에 대해선 "정상적으로 대기하고 있다. 앞으로 초반 선발 싸움에서 밀리면 상황에 따라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포스트시즌 9연승을 질주했다. NC는 지난 2021년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 4, 5, 6차전을 내리 잡으며 창단 첫 우승을 일궜는데, 이후 처음 진출한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6연승을 내달렸다.
강 감독은 "하다 보니 9연승까지 왔는데 의미를 두고 싶진 않다. 기록을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3차전 선발로 태너 털리를 예고한 강 감독은 "한국시리즈가 가까워 졌다는 게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 3차전을 잘 준비해서 빨리 끝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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