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눈앞' NC 강인권 감독 "신민혁, 큰 경기에 강한 선수"[PO]

김희준 기자 2023. 10. 3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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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9연승 행진…"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
[수원=뉴시스] 권창회 기자 =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2차전 경기, 3회 초 NC 강인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10.31. kch0523@newsis.com

[수원=뉴시스] 김희준 김주희 기자 =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진땀승을 거둔 NC 다이노스의 강인권 감독이 "너무 힘들어서 진정이 안된다"면서도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

NC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 PO 2차전에서 KT 위즈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3-2로 이겼다.

2차전 선발로 내세운 신민혁이 6⅓이닝 동안 안타 1개,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3-0으로 앞서가던 NC는 8, 9회 위기를 간신히 넘기고 1점차 승리를 챙겼다.

8회 불펜진이 흔들리면서 2점을 내준 NC는 9회말 마무리 투수 이용찬이 흔들리면서 2사 만루까지 몰렸지만 오윤석의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김주원이 다이빙 캐치로 걷어내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강 감독이 첫 질문을 받은 후 "진정이 안돼서 말이 안 나온다"고 토로한 배경이다.

숨을 고른 강 감독은 "경기 초반 박건우의 홈런이 나와서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 신민혁이 눈부신 호투를 선보였다"며 "경기 막판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집중해서 막아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이어 "신민혁이 이렇게까지 잘 던지리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확실히 큰 경기에 강한 선수같다"며 "포수 김형준이 투수를 이끌어가는 모습도 빛이 난다"고 칭찬했다.

2020년 한국시리즈 4차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포스트시즌(PS) 9경기를 내리 이긴 NC는 PS 최다 연승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해태 타이거즈가 1987년 플레이오프 4차전부터 1988년 한국시리즈 3차전까지 내리 이겨 써낸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NC는 다음달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이기면 PS 최다 연승 신기록을 쓰는 동시에 3년 만에 한국시리즈(KS) 진출에 성공한다.

강 감독은 "될 수 있으면 빠른 시간 내에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PS 최다 연승 타이 기록에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한 경기, 한 경기 하다보니 9연승까지 왔다. 기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강인권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을 해달라.

"경기 초반 박건우의 홈런이 나와서 기선을 제압했다. 신민혁이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경기 막판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수들 다 집중해서 막아내고 승리할 수 있었다."

-김주원의 마지막 수비 장면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맞는 순간 안타인 줄 알았다. 수비 위치 선정이 좋았고, 김주원의 다이빙도 좋았다. 형들이 어려움을 만들어놨는데 막내 김주원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9회 배정대를 고의4구로 내보냈는데.

"타격 컨디션은 오윤석보다 배정대가 조금 더 낫다고 판단했다. 2, 3루나 만루나 상황은 똑같다고 보고 배정대보다 오윤석과 승부를 택했다."

-7회 신민혁이 볼넷을 준 후 한 타자를 더 상대하게 했는데. 9회에는 이용찬이 흔들렸는데 어땠나.

"김영규가 팔이 썩 깔끔하지 않아 류진욱, 이용찬 둘을 활용해서 막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신민혁을 더 기다렸다. 이용찬 흔들릴 때는 뒤에 카드가 없다. 이용찬을 계속 믿을 수 밖에 없었다."

-김영규 상태가 어떤가.

"부상은 아니다. 어제 경기를 보니 본인이 가진 구속보다 떨어지더라. 될 수 있으면 김영규를 등판시키지 않으려고 했다. 그래서 신민혁에게 한 타자를 더 상대하도록 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

-이재학은 불펜에 대기했었나.

"오늘 불펜에서는 정상적으로 투구했다고 보고받았다. 시리즈를 치르면서 선발 투수 쪽에 어려움이 생기면 그때 이재학, 최성영의 상태를 보고 투입할 생각이다."

-신민혁이 두 번 모두 외국인 투수와 선발 맞대결을 해 호투했는데.

"이렇게 잘 던질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확실히 큰 경기에 강한 선수다. 신민혁도 분명히 호투했지만 김형준의 투수 리드도 빛이 났다."

-PS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는데.

"스스로 의미를 두고 싶진 않다. 한 경기 한 경기 하다 보니 9연승까지 왔다. 기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기록을 경신하면 한국시리즈로 가는 것인데 실감이 나나.

"아직 실감나지는 않는다. 3차전을 잘 준비해 될 수 있으면 빠른 시간내에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페디도 3차전에 대기하나.

"아니다. 무리다. 3차전 등판 계획은 없다."

-3차전은 선발은 태너 털리인가.

"태너가 준비한다."

-이용찬 구위는 어떻게 봤나.

"구위가 크게 떨어진 건 아닌 것 같다. 결과가 안 좋다보니 마운드에서 자신감을 상실한 게 아닌가 싶다. 팀의 형으로서 조금 더 힘을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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