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정원의 도시에 문화·애니메이션 입힌다
[KBS 광주] [앵커]
10년 만에 다시 치른 국제정원박람회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는데요,
이제 관심은 박람회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입니다.
순천시는 박람회장을 중심축으로 도시 전체를 정원으로 만들고, 문화콘텐츠와 애니메이션을 입혀 정원산업을 넘어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성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만 명에 육박하는 관람객을 모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순천시는 순천만 습지와 국가정원, 그린아일랜드, 구도심의 순천시 신청사를 연결축으로 도시 전체를 정원화 한다는 계획입니다.
국가정원의 상징인 봉화언덕과 프랑스정원이 있는 동문 일대는 스카이큐브와 순천만 습지를 연결하고, 습지 일대에는 국가해양정원이 조성됩니다.
한국정원과 하늘정원, 습지센터가 있는 국가정원 서문 일대는 앞으로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됩니다.
[허정진/충남 공주시 :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고요. 이런 정원을 볼 기회가 별로 없어서 무료로 개방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료 입장 구역은 문화컨텐츠와 애니메이션, 숙박시설 등 투자 유치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게 순천시 계획입니다.
[백운석/정원박람회 조직위 운영본부장 : "(국가정원 서원은) 사후에 투자라든가, 활용계획을 세워서 공공성과 개방성을 강화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순천시가 박람회장 사후 활용으로 가장 주목하는 건 애니메이션 산업입니다.
애니메이션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애니메이션 선도기업들의 창작과 후방산업 거점을 국가정원 내에 만들 계획입니다.
[이원근/순천시 일류도시 1팀장 : "(애니메이션)기업들이 현지실사까지 마친 상태고요. 순천만과 국가정원 등 정말 좋은 창작요소를 가지고 있고, 이를 통해서 산업까지 확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애니메이션 기업들의 입지 공간을 연향들에서부터 습지센터, 국가정원 서문까지 확장하는 방안도 중앙정부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순천시가 습지와 정원의 생태 대표도시에서 문화콘텐츠 도시로의 변화와 성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김선오
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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