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소통은 했지만...윤 대통령-이재명 대표 첫 환담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예산안 시정연설 전 사전환담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취임 후 처음으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윤 대통령은 민생 돌보기를 위한 국회 협조를 당부했고 이재명 대표는 정부가 대대적인 전환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산안 시정연설 전,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접견실을 먼저 찾아 5부 요인·여야 지도부와 사전환담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사실상 처음 소통하는 자리여서 관심이 쏠렸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오랜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민생을 위한 국회 협조를 당부했을 뿐 이 대표와 별도로 대화하는 모습이 공개되진 않았습니다.
다만 비공개 자리에서 이 대표는 민생과 경제가 어렵다며 정부의 대대적 전환을 윤 대통령에게 요청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 현장의 민생과 경제가 너무 어렵다는 말씀드렸습니다. 정책이나 예산에 있어서 좀 대대적인 전환을 해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시정연설 뒤 이어진 상임위원장단 간담회에선 야당의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거부권 행사가 반복적으로 이루어진 것에 대해서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오찬 자리에서 여야와 많은 얘기를 나눠 굉장히 기쁘다며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의원님들과 많은 얘기를 하게 돼서 취임 이후로 가장 편안하고 기쁜 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이재명 대표가 요구하는 이른바 영수회담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생길지, 아니면 시정연설을 위한 일회성 행사로 끝날지 두고 볼 일입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촬영기자 : 김태운, 이 규
영상편집 : 정치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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