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마 더블더블’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정관장 누르고 시즌 4승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케베 알루마(25·미국)의 활약을 앞세워 시즌 4승을 기록했다.
알루마는 3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안양 정관장과 벌인 2023-2024시즌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28분1초 동안 29득점을 몰아치며 팀 86대75 승리를 이끌었다. 10리바운드까지 엮어 더블더블(두 부문 두 자릿수)을 작성했다. 현대모비스는 개막 5경기 4승1패로 순항 중이다. 개막 3연승 후 29일 고양 소노에 88대99로 패했지만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다잡았다. 원주 DB(4승)에 반 경기 차 2위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4위로 마감했다.
알루마는 조동현(47) 현대모비스 감독이 새로 데려온 외국인 포워드.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 외인 선수 게이지 프림(24·미국) 의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림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8.7득점 10.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프림의 부상·체력 부담 등 변수 걱정을 떨칠 순 없었다. 이에 일본 B리그에서 뛰던 알루마를 데려왔다. 5경기 동안 프림이 14.4득점, 알루마가 17.8득점을 기록 중이니 현재로선 영입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 반면 2022-2023시즌 통합 우승을 일궜던 정관장(옛 KGC인삼공사)은 1승2패로 현재 7위, 반등이 절실하다.
같은 날 서울 삼성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홈 잠실실내체육관으로 불러 84대80 승리를 거뒀다. 이정현(36)이 32득점으로 훨훨 날았고, 외인 코피 코번(24·미국)이 26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2승2패를 기록한 삼성은 3위 서울 SK(3승2패)에 반 게임 뒤진 공동 4위다. 한국가스공사는 1승3패로 최하위 그룹인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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