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모레 시작…김영환 지사 도정 검증
[KBS 청주] [앵커]
충청북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모레부터 시작됩니다.
김영환 지사의 도정을 살피는 사실상 첫 자리여서 도의회는 주요 현안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청북도의회의 지난해 행정사무감사는 전·현직 지사의 대리전 양상을 띠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민선 8기 사업 대부분이 상당 부분 진척되면서 김영환 지사의 1년 도정을 점검하는 첫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민선 8기 들어 시작한 신규 사업에 대한 집중 점검이 예고돼 있습니다.
여야 가리지 않고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그 중에서도 청남대를 비중 있게 살피고 있습니다.
상수원보호구역 내 불법 행위 여부와 잔디광장 꼼수 사용, 사업 절차상 하자 등을 꼼꼼히 들여다 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줄줄이 축소된 현금성 복지 수당도 관심사입니다.
세입 감소로 국비 지원이 크게 준 탓에 향후 대안 마련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김 지사 측근으로 꼽히는 출연기관장의 업무 성과도 검증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이태훈/충청북도의회 대변인 : "도에서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는지를 면밀하게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송 참사도 쟁점입니다.
앞서 국정감사 때 김 지사가 검찰 수사를 들어 구체적인 답변을 피한 만큼 재난대책회의 기록 조작 의혹과 실시간 대응 상황 등을 또 한 번 캐물을 예정입니다.
[이선영/오송 참사 시민대책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 "(오송 참사) 행정사무조사는 무산된 바 있지만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서 충북도의회의 존재 이유를 명확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모레부터 약 2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국민의힘이 다수당을 차지한 12대 도의회가 집행부 견제 역할을 다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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