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인사 떠난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에 또 캠프 인사
[KBS 광주] [앵커]
강기정 광주시장이 총선에 나간다며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떠난 김성환 전 광주환경공단이사장 후임으로 또다시 캠프 출신 인사를 낙점했습니다.
보은 인사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강 시장은 능력과 원칙에 따른 선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문성이 없는 보은 인사라는 지적 속에 임명된 김성환 전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강수훈/광주시의원/지난해 9월 광주시의회 인사청문회 : "임기 3년 채워주십시오."]
[김성환/전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 "예, 알겠습니다. 제가 그런 각오로 지금 이 자리에 앉아 있다는 말씀 분명히 드립니다."]
우려대로 임기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총선에 나간다며 사퇴했습니다.
이렇게 생긴 빈자리에 또다시 강기정 시장의 선거 캠프 출신 인사가 내정됐습니다.
광주시 대변인과 교통과장, 동구 부구청장 등을 지낸 김병수 씨입니다.
전임자와 마찬가지로 환경 분야와는 거리가 있는 경력입니다.
관광공사와 사회서비스원 등 최근 논란 속에 임명된 공공기관장 대부분이 캠프 출신 인사입니다.
[박미정/광주시의원 : "전문성 부분에서도 의심스럽고 또 하나는 계속 캠프 인사 그리고 의회에서 청문회를 해서 그렇게 많은 의견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반영되지 않고..."]
강 시장은 해당 분야의 오랜 경험만으로 전문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적재적소라는 원칙에 따라 인사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저를 한번 좀 믿어보시고 자꾸 막 캠프다 아니다 물론 문제 제기는 뭔 뜻인지 알겠지만 인사를 좀 넓게 써라라는 뜻인지 알겠지마는..."]
강 시장은 연내 그린카진흥원과 문화재단의 새 기관장도 선임해야 합니다.
계속되는 측근 인사 논란을 떨쳐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나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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