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혁 6.1이닝 81구 인생투+이용찬 9회말 2사 만루 위기 탈출+김주원 미친 호수비! NC, KT 격파→KS에 단 1승 [MK PO2]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0. 3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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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기세가 무섭다. 한국시리즈 진출에 단 1승 만이 남았다.

강인권 감독이 지휘하는 NC 다이노스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2차전서 3-2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NC는 포스트시즌 최다 9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종전 해태 vs OB(전주 PO4 87.10.11)~vs 빙그레(대전 KS 3 88.10.22).

NC는 선발 신민혁은 6.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신민혁은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5.2이닝 4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바 있다. 새로운 가을 사나이의 탄생을 알렸다. 이후 류진욱, 임정호, 이용찬이 2.2이닝을 2실점으로 버텼다. 특히 마무리 이용찬은 9회 위기가 있었으나 버텼다. 9회 2사 만루 위기서 김주원의 호수비로 경기를 끝냈다.

NC 신민혁.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NC 박건우.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NC 이용찬.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또한 NC는 1회 나온 박건우의 장외 투런 결승 홈런과 3회 박병호의 결정적인 실책 때 홈에 들어온 김주원의 쐐기 득점에 힘입어 웃었다.

KT는 홈에서 2연패에 빠지며 벼랑 끝에 몰렸다. 선발 웨스 벤자민이 5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버텼으나 웃지 못했다. 이후 올라온 손동현(2이닝 무실점)-박영현(2이닝 무실점)도 힘을 냈으나 문제는 타선이었다.

김상수가 1안타 1타점, 오윤석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는 등 8회 2점을 가져오며 힘을 냈다. 마지막 9회에도 박병호와 장성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주자 1, 3루 및 2사 만루 기회를 맞았으나 살리지 못했다.

이날 NC는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제이슨 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오영수(1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나섰다.

이에 맞서 KT는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조용호(우익수)-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KT 웨스 벤자민.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KT 문상철.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NC가 이날도 선취점을 따냈다. 1회 1사 이후 박민우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박건우가 벤자민의 137km 커터 초구를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장외 투런홈런으로 만들었다.

1회부터 2회 2아웃까지 5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던 KT는 2회 2아웃에서 전날 홈런을 때린 문상철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며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조용호가 3루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2회 실점 위기를 넘긴 NC는 3회 선두타자 김주원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며 무사 주자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손아섭이 1루 쪽으로 땅볼 타구를 날렸다. 모두 아웃 카운트가 올라갈 거라 생각했는데, 믿었던 박병호가 잡지 못했고 손아섭도 살고 김주원도 홈을 밟았다. 이후 NC는 추가 득점을 노렸다. 박민우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건우가 안타를 치고 나가 1사 주자 1, 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벤자민은 추가 실점 없이 마틴과 권희동을 범타로 처리했다.

3회 NC가 득점을 가져온 이후 0의 행진이 계속됐다. KT는 5회까지 단 한 점도 가져오지 못했다. 2회 문상철의 2루타가 유일한 안타였다. KT는 5회까지 3실점으로 버틴 벤자민을 내리고 손동현을 올리며 경기 변화를 꾀했다. NC는 계속해서 마운드를 선발 신민혁이 지켰다. 6회 시작 전까지 50구도 던지지 않았기에 당연했다.

NC 신민혁.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NC 김주원.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신민혁은 2회 2아웃에서 문상철에게 2루타를 내준 이후, 조용호부터 6회 마지막 타자 김상수까지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라는 경이로운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NC에 힘을 더했다.

KT는 손동현이 올라와 6, 7이닝을 모두 깔끔하게 돌렸다. KT는 7회 1아웃에서 침묵을 깨는 출루가 나왔다. 알포드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내줬다. 이어 박병호 타석에서 3루수 서호철의 실책이 나왔다. 1사 주자 1, 2루. 위기에 몰리자 NC는 신민혁을 내리고 류진욱을 올렸다. 류진욱이 장성우를 병살타로 돌리며 위기를 넘겼다.

8회 문상철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조용호 대신 나선 대타 김민혁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어 배정대 타석에서 원 히트-원 에러가 나왔다. 좌측 방면으로 안타를 날렸다. 이를 권희동이 한 번에 잡지 못하고 공을 뒤로 흘렸다. 1사 주자 2, 3루. NC는 임정호를 올렸고, KT는 박경수-이호연에 이어 오윤석을 타석에 올렸다. 오윤석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다. 송민섭이 홈에 들어왔다.

KT 오윤석.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KT 김상수.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이어 NC는 곧바로 투수를 교체했다. 이용찬을 올렸다. 김상수가 이용찬을 상대로 1타점 추격 적시타를 뽑았다. 곧바로 황재균이 중전 안타를 치며 다시 한번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그러나 알포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말 KT가 또 기회를 잡았다. 박병호의 중전 안타에 이어 장성우의 안타로 무사 주자 1, 3루를 만들었다. KT는 문상철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준태도 삼진. 배정대를 자동 고의사구 볼넷으로 보내며 2사 주자 만루. 그러나 김주원이 몸을 날려 오윤석의 공을 잡아내면서 NC가 웃었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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