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개·33.9% → 4.7개·22.2%’ 사라져버린 정관장의 3점슛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관장의 3점슛이 사라졌다.
안양 정관장은 2015년 김승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3점슛이 가장 날카로운 무기로 자리 잡았다.
정관장은 코트 위 5명 모두 외곽슛을 던졌고, 지난 시즌 평균 3점슛 2위(8.9개), 3점슛 성공률 2위(33.9%)에 올랐다.
그러나 올 시즌 정관장의 3점슛이 실종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양 정관장은 2015년 김승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3점슛이 가장 날카로운 무기로 자리 잡았다. 2015-2016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 3차례나 평균 3점슛 1위에 올랐다. 1위를 하지 못하더라도 항상 3위 안에는 랭크되었다.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이름을 따 인삼스테이트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상식 감독이 부임한 지난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김상식 감독은 모션 오펜스를 바탕으로 한 3점슛을 주무기로 내세웠다. 정관장은 코트 위 5명 모두 외곽슛을 던졌고, 지난 시즌 평균 3점슛 2위(8.9개), 3점슛 성공률 2위(33.9%)에 올랐다. 3점슛이 없었다면 와이어 투 와이어 정규리그 우승과 플레이오프 우승 모두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올 시즌 정관장의 3점슛이 실종됐다. 개막 후 3경기에서 3점슛 평균 4.7개, 3점슛 성공률 22.2%로 모두 리그 최하위다. 변준형의 군 입대, 오세근(SK)과 문성곤(KT)의 이적, 오마리 스펠맨의 부상으로 외곽 화력이 약해졌다. 수비를 끌어모을 수 있는 에이스가 사라지면서 외곽에서 찬스가 쉽게 나지 않고 있다.
정관장은 3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75-86으로 패했다. 3점슛 22개를 던졌지만 5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배병준(2개)과 정효근(2개)을 제외하면 외곽 지원을 해줄 선수가 없었다. 3점슛 성공률은 23.0%에 불과했다.
경기 후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공격에서 정체된 게 많다. 초반에 잘 나가다가 나중에 정체가 된다. 그러면서 상대에게 득점을 허용한다. 우리가 해결해야 될 문제다”고 말했다.
떨어지는 3점슛에 대해서는 “집중력 문제라고 생각한다. 슛을 너무 안 던지기도 한다. 스펠맨이 있을 때는 득점력이 있다 보니 수비가 몰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선수들이 일대일로 수비를 당하고 있어서 외곽슛 찬스 내기가 힘들다”고 분석했다.
현재 정관장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국내선수 라인업이 한층 약해진 상황이다. 따라서 개인 기량보다는 조직적인 플레이로 득점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3점슛 부활이 필수다. 김상식 감독이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 사진_유용우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