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진 이탈에도 흔들리지 않은 현대모비스, 정관장 꺾고 시즌 4승째
주전 포인트가드의 급작스런 이탈에도 울산 현대모비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현대모비스가 ‘디펜딩 챔피언’ 안양 정관장을 꺾고 다시 시동을 걸었다.
현대모비스는 3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86-75로 이겼다. 시즌 4승(1패)째를 거둔 현대모비스는 선두 원주 DB(4승)를 0.5경기차로 추격했다. 서울 SK와 개막전서 패한 뒤 수원 KT를 잡고 한숨을 돌렸던 정관장은 패배로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개막 후 3연승의 기세를 올리며 돌풍을 이어가다 지난 29일 고양 소노에 일격을 당하며 시즌 첫 패를 안았다. 특히 이 경기에서 주전 가드 서명진이 2쿼터 도중 왼쪽 무릎을 크게 다쳐 실려나가 타격이 컸다. 서명진은 30일 1차 검진 결과 전방 십자 인대 파열 소견을 받았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서명진의 부상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그와 전화를 한 이야기를 꺼냈다. 조 감독은 “신인의 마음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했다. 나도 5번 정도 수술을 해봤는데, 큰 수술을 받으면 더 부지런해야 다시 잘할 수 있다”며 “서명진도 재기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서명진의 공백에 대해서는 “일단 김지완과 김현수로 채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1쿼터를 19-27로 뒤질 때만 하더라도 현대모비스가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경기는 2쿼터에서 순식간에 반전됐다. 외국인 선수 케베 알루마가 반격의 선봉에 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쿼터 평균 득점 2위(9.3점)를 기록할 정도로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알루마는 1쿼터에서 4점에 그쳤지만, 2쿼터에서 13점을 몰아치며 현대모비스의 반격을 주도했다. 알루마를 앞세운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서 더블스코어(32-16)를 만들어내며 전반을 51-43으로 앞섰고, 3~4쿼터에도 차이를 꾸준히 벌려가며 승리를 챙겼다. 알루마는 4쿼터에서도 10점을 보태는 등 29점·9리바운드의 엄청난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혈투가 펼쳐진 끝에 홈팀 서울 삼성이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4-80으로 꺾고 승률 5할(2승2패)을 맞췄다. 삼성은 경기 종료 20.4초를 남기고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이 골밑 득점을 올려 82-78로 차이를 벌렸다. 그리고 이어진 한국가스공사의 공격에서 코번이 이대헌의 레이업 시도를 멋지게 블록슛하며 쐐기를 박았다. 코번이 26점·13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고 베테랑 이정현도 32점(3점슛 6개)을 폭발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33점·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안양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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