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러에 민간인 59명 사망 우크라이나 흐로자마을 공격 배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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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조사관들은 31일 59명의 민간인을 살해한 우크라이나 마을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이에 대해 투명하게 조사하는 한편 희생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하고, 책임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러시아에 촉구했다.
우크라이나의 유엔 인권 감시단은 이날 펴낸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단거리 정밀유도 이스칸데르 미사일이 흐로자 마을을 공격했다고 믿을 만한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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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엔 조사관들은 31일 59명의 민간인을 살해한 우크라이나 마을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이에 대해 투명하게 조사하는 한편 희생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하고, 책임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러시아에 촉구했다.
지난 5일 우크라이나 흐로자 마을의 한 카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은 20개월 전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후 가장 치명적인 공격 중 하나이다. 이 공격으로 여성 36명, 남성 22명, 8살 소년 1명이 사망했다. 수많은 시체들이 갈기갈기 찢긴 채 발견됐고, 사망자들의 신원을 모두 확인하는 데 거의 일주일이 걸렸다.
우크라이나의 유엔 인권 감시단은 이날 펴낸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단거리 정밀유도 이스칸데르 미사일이 흐로자 마을을 공격했다고 믿을 만한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현장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피해와 무기 파편 때문에 수사관들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러시아가 "목표가 민간인이나 민간인이 아닌 군사 목표인지 확인하기 위해 가능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의도적으로 민간인이나 민간 물체를 목표로 했다"며 이는 국제 인도주의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다니엘 벨 우크라이나 유엔대표부 대표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인명 피해를 극명하게 상기시켜주며,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렘린궁은 흐로자 공격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우크라이나의 합법적 군사 목표물만을 목표로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당시 현장에 우크라이나의 민족주의 지도자들과 신나치주의 공범들이 많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리 모두 이 같은 유엔 보고서에 대한 즉각적인 논평을 내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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