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작전 중 인질 구출…하마스, 인질 영상 ‘선전전’
[앵커]
이스라엘군은 지상작전을 펼치면서 인질로 잡혀있던 자국 병사 한 명을 구출했습니다.
하마스는 붙잡아 놓은 인질들의 영상을 공개했는데 여기서 한 여성이 당장 인질 석방 협상에 나서라며 이스라엘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가족이 모여 기쁨을 나눕니다.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갔던 19살 오리 메기디시 이병이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을 만나는 모습입니다.
[메기디시 이병(구출된 인질) 어머니 : "기도 해 주시고 응원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희 딸은 이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상 작전 도중 메기디시 이병을 구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작전 중 인질 구출은 처음입니다.
메기디시 이병은 지난 7일 가자 동부에 있는 나할 오즈 군기지에서 하마스 대원에 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 : "우리는 가자지구 내 지상작전을 수행 중이며 인질들과 가자지구를 하마스로부터 구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것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여성 인질들의 영상을 공개하며 또다시 선전전에 나섰습니다.
지난 7일 기습 공격 이후 두 번쨉니다.
인질들은 이스라엘을 비판하며 인질 석방 협상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다니엘 알로니/이스라엘인 인질 : "우리를 풀어 주세요, 집에 가게 해 주세요! 지금 당장!"]
이스라엘 언론은 인질들이 하마스가 적어준 내용을 그대로 말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잔인한 심리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스라엘 음악 축제에 참가했다 하마스에 끌려갔던 독일계 이스라엘 여성 샤니 룩은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개골 파편을 발견해 DNA 검사를 한 결과라고 샤니의 모친은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이 파악한 인질은 240명에 가깝습니다.
지난 주말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수장이 카타르를 방문하는 등 인질 석방 협상 또한 진행중이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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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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