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마 29득점’ 현대모비스, 정관장 꺾고 시즌 4승

울산 현대모비스가 안양 정관장을 꺾고 1위 추격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3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정관장과 원정경기에서 케베 알루마(29점·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앞세워 86-75로 이겼다. 현대모비스(4승1패)는 1위 원주 DB(4승무패)를 0.5게임차로 추격했다. 반면 정관장(1승2패)은 올 시즌 홈 첫 승 기회를 또다시 놓쳤다.

1쿼터에 기선을 제압한 쪽은 정관장이었다. 정관장은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현대모비스를 공략했다. 대릴 먼로와 배병준이 6점씩을 넣었는데, 1쿼터에만 무려 9명의 선수가 득점했다.

19-27로 뒤진 현대모비스는 2쿼터 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주포 알루마가 공격을 이끌었다. 알루마는 3점슛 1개를 포함해 2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여기에 이우석(11점·8리바운드·4어시스트)이 7점, 김준일(10점·4어시스트)이 6점을 넣으며 거들었다.

전반전을 51-43으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3쿼터 들어 장재석(12점·6리바운드·4어시스)이 골밑에서 8점을 넣는 호조를 보인 덕분에 공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두 팀은 3쿼터에 나란히 7개의 3점슛을 던졌는데, 모두 단 1개도 적중시키지 못했다. 외곽 효율이 떨어진 가운데 장재석의 득점을 앞세운 현대모비스가 계속 리드를 지켰다.

현대모비스는 알루마가 4쿼터에 다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해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다. 알루마는 4쿼터에만 10점을 넣었다. 공격 리바운드도 4개나 잡아내며 높이에서 정관장을 압도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