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휴전이 답 아니다”…하원의장 “이스라엘만 별도 지원”
[앵커]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 역시 가자지구 휴전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하원에서는 우크라이나는 빼고 이스라엘만 지원하겠다는 얘기가 나와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워싱턴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요구에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미국은 물론 동맹을 겨냥해 자행된 테러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응징하는 게 우선이라는 논립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지금 당장 휴전은 올바른 해법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즉시 휴전'은 하마스만 이롭게 할 것입니다."]
민간인 희생을 줄이기 위해 휴전해야 한다는 국제여론이 있지만, 하마스의 '인간 방패' 전술 때문에 민간 피해가 크다는 입장도 유지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 측엔 민간 피해 최소화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인도주의적 물자수송과 피란을 위해 교전을 잠시 멈출 필요는 있지만, 이마저도 하마스 거부로 진전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유엔 안보리에서도 교전중단 안이 논의됐지만 미국은 반대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총회에서 통과된 '휴전 촉구 결의안'까지 문제 삼았습니다.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주유엔 미국 대사 : "(유엔 총회 결의는) 터무니없으며 규탄받아 마땅합니다. 하마스 행동이 유엔 총회에서 비난받지 않은 것은 비양심적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칼리드 빈 살만 국방장관이 백악관을 찾아 휴전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가시적 성과는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출신 하원의장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등을 함께 묶어 대규모 지원을 하자는 바이든 정부 제안에 대해 이스라엘만 따로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존슨/미 하원의장/폭스뉴스 인터뷰 : "이스라엘 현안은 즉각적인 관심과 함께 분리 처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에 대한 초당적 지지가 있을 거라 믿고 우선 처리 대상으로 삼겠습니다."]
미국 정치권의 우크라이나 지원 피로감을 반영한 행보지만, 당장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반대하는 등 실현 가능성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가짜 마약 제보 수사’ 또 있다…이번엔 30일간 구속
- “김포 외 다른 곳도 적극 검토”…출퇴근 비율·형평성은 ‘논란’
- 진실화해위, ‘밀정 의혹’ 김순호 ‘녹화사업 피해자’ 인정
- 이러고 아이 낳으라고?…“아이 데리고 화장실 가는 것도 일”
- [단독] ‘택배 사망’ 노동자의 사라진 산재 배상금…변호사 “좀 썼다”
- “10여 명이 여중생 집단폭행”…촬영에 영상 공유까지
- 영화관람료·대입전형료도 올해부터 공제 대상…세테크 전략은?
- ‘사기 의혹’ 전청조 체포…남현희도 법적 대응
- 횡재세 논란 재점화…“은행만 배불려” vs “이중과세 안돼”
- ‘국내 최다 소 사육’ 경북 지켜라…럼피스킨병 차단 총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