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결승포+신민혁 인생투' NC, KT 또 제압…KS까지 1승 남았다[PO2]

권혁준 기자 2023. 10. 3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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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기적 같은 가을야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정규시즌 2위 KT 위즈에 연이틀 승리를 거두며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겼다.

전날 1차전에 이어 내리 2연승을 거둔 NC는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2020년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NC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3년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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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원정서 열린 1, 2차전 모두 승리
KS 진출 확률 88.2% 안고 창원으로
3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박건우가 1회초 1사 1루에서 투런홈런을 친 뒤 3루 응원석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10.3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NC 다이노스의 기적 같은 가을야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정규시즌 2위 KT 위즈에 연이틀 승리를 거두며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겼다.

NC는 31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 KT와의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전날 1차전에 이어 내리 2연승을 거둔 NC는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5전 3선승제로 열린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승을 거둔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88.2%(15/17)에 달한다.

2020년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NC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3년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된다.

반면 꼴찌에서 2위로 올라오는 기적을 썼던 KT는 홈에서 속절없이 2연패를 당하며 '업셋' 희생양이 될 위기에 놓였다.

포스트시즌 들어 매서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NC 타선은 이날 경기에서도 1회부터 불을 뿜었다. 1회초 1사 후 박민우의 안타에 이어 박건우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3회초엔 선두타자 김주원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린 데 이어 손아섭의 내야 땅볼 때 상대 1루수 박병호의 실책이 나오면서 3-0으로 달아났다.

3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선발 신민혁이 6회말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3.10.3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마운드에선 선발 신민혁이 엄청난 호투를 펼쳤다. 신민혁은 6⅓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특히 2회 2사 후 문상철에게 2루타를 허용한 이후 7회 1사 후 앤서니 알포드에게 볼넷을 내줄 때까지 무려 14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벌였다.

잘 던지던 신민혁은 7회말 알포드의 볼넷 이후 박병호의 내야 땅볼 때 NC 2루수 박민우의 실책이 나오면서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에 NC 벤치는 주저없이 투수 교체를 결정했고, 류진욱을 마운드에 올렸다. 류진욱은 장성우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해 1-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막으며 위기를 넘겼다.

8회말 다시 한번 위기가 왔다. 류진욱이 1사 후 대타 김민혁에게 볼넷을 내줬고 배정대의 안타 때 좌익수 권희동의 실책이 겹치며 1사 2,3루가 됐다.

NC는 좌완 임정호로 투수를 교체했고, KT 대타 오윤석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실점했다.

3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마무리 이용찬이 8회말 2사 3루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3.10.3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후 등판한 마무리투수 이용찬은 김상수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3-2, 턱밑까지 쫓겼다. 이용찬은 황재균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알포드를 삼진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9회말도 쉽게 끝내진 못했다. 마운드를 지킨 이용찬이 박병호, 장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에 몰린 것.

그러나 이용찬은 힘을 냈다. 그는 문상철에 이어 대타 김준태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배정대를 고의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맞은 2사 만루에선 오윤석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유격수 김주원이 슬라이딩 캐치로 잡았다. 비디오 판독 끝에 노바운드 캐치가 인정되면서 NC의 승리가 확정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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