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납게 경기해야 해, 기싸움 밀리면 안 된다"...차상현 감독의 '시즌 첫 패' 후 메시지

GS칼텍스의 차상현 감독/한국배구연맹

[마이데일리 = 장충 최병진 기자] GS칼텍스의 차상현 감독이 ‘기싸움’의 아쉬움을 전했다.

GS칼텍스는 31일 오후 7시 서울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흥국생명과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0-3(22-25, 24-26, 23-25)으로 패했다.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던 GS칼텍스는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면서 승점 8점에 머물렀고 순위도 4위로 내려갔다.

범실에서 승부가 갈렸다. GS칼텍스는 총 22개의 범실로 흥국생명(11개)에 비해 2배나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차상현 감독은 “범실은 누구든지 할 수 있다. 비슷한 흐름에서 20점 이후에 범실이 나오다 보니까 세트를 내줬고 패배까지 이어졌다.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은데 전반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한 세트 정도를 뺏었다면 더 길게 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고 평가했다.

GS칼텍스의 실바/한국배구연맹

GS칼텍스는 아웃사이더 히터 강소휘의 파트너 한 자리를 두고 고민이 커지고 있다. 스타팅으로 나선 유서연이 5점에 그쳤고 교체 투입된 최은지도 3점에 머물렀다.

차상현 감독은 “각 팀마다 문제를 해결해야 할 자리가 있다. 지금 선수 구성에서는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를 고민해야 한다. 실바가 후위로 빠졌을 때 전위에서 점수를 내주는 게 중요하다. 마지막까지 갔을 때 선수들이 얼마나 성장을 해주는 게 관건이다. 갑자기 되는 건 아니라 쉽지 않은 부분”이라고 했다.

이날 실바는 19점으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성공률이 39%였고 범실이 무려 12개였다.

차상현 감독은 “실바가 조금 아쉬웠다. 더 힘 있게 공격적으로 가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강)소휘도 초반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다. 경기 전부터 사납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아쉬운 부분이다. 경기는 기싸움에서 밀리면 안 된다. 그 부분에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더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