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는 잊어라… 신민혁, 가을야구 에이스로 우뚝서다[스한 이슈人]

이정철 기자 2023. 10. 3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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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선발투수 신민혁(24)이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NC 강인권 감독은 과감하게 신민혁에게 기회를 줬다.

NC가 이날 경기 중반까지 3점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신민혁의 호투로 인해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구창모의 부상으로 위기를 맞이했던 NC. 하지만 가을야구 슈퍼에이스 신민혁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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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신민혁(24)이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NC의 가을야구 국내에이스로 우뚝섰다.

신민혁은 31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1이닝 무실점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

신민혁. ⓒ연합뉴스

NC는 신민혁의 호투를 앞세워 3–2로 이겼다. PO 2승을 선점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한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선발투수 신민혁은 승리를 챙겼다.

신민혁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22이닝 동안 5승5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주무기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훌륭한 투구도 선보였지만 기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 1차전 5.2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호투를 펼치며 NC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실 NC는 이번 가을야구를 앞두고 구창모의 부상 이탈로 인해 큰 고민을 안았다.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인 구창모의 존재감은 매우 크다.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 태너 털리와 함께 구창모까지 포진한다면 어떤 팀과도 겨뤄볼만 했다. 하지만 구창모가 부상을 당했고 그의 존재감을 대체할 카드는 마땅치 않았다.

구창모. ⓒ스포츠코리아

하지만 신민혁이 시즌 막판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NC 강인권 감독은 과감하게 신민혁에게 기회를 줬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로 기용했다. 이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강인권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도 "신민혁의 현재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이날 경기에서) 조금 긴 이닝을 소화해줬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민혁은 1회부터 공격적인 투구를 앞세워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삼자범퇴까지 걸린 공 개수는 5개였다. 신민혁은 이후에도 춤추는 체인지업과 정교한 커맨드를 앞세워 kt wiz 타선을 꽁꽁 묶었다. 2회초 2사 후 문상철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것 외엔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5회까지 투구수는 50개에 불과했다.

신민혁은 6.1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NC가 이날 경기 중반까지 3점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신민혁의 호투로 인해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결국 NC는 kt wiz를 3-2로 꺾으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

신민혁. ⓒ연합뉴스

구창모의 부상으로 위기를 맞이했던 NC. 하지만 가을야구 슈퍼에이스 신민혁을 얻었다. 신민혁이 NC의 가을 질주를 이끌고 있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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