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속출하는 실책… 박병호의 포구미스, 치명적이었다[스한 스틸컷]

이정철 기자 2023. 10. 3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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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wiz가 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실책과 함께 무너졌다.

이번엔 베테랑 1루수 박병호(37)의 포구미스였다.

1점차로 졌다는것을 감안했을 때, 3번째 실점을 내준 박병호의 실책은 치명적이었다.

PO 1차전 황재균의 포구실책, 쿠에바스의 송구실책으로 큰 아픔을 겪었던 kt wiz. PO 2차전에서도 박병호의 포구미스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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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t wiz가 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실책과 함께 무너졌다. 이번엔 베테랑 1루수 박병호(37)의 포구미스였다.

kt wiz는 31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손아섭의 타구를 놓치는 박병호. ⓒKBS 중계화면 캡처

kt wiz는 전날 경기에서 '승률왕' 윌리엄 쿠에바스를 내고도 5-9로 졌다. 쿠에바스는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반전이 필요한 kt wiz는 2차전 선발투수로 웨스 벤자민을 내세웠다.

벤자민은 2023시즌 정규리그에서 15승6패 평균자책점 3.54로 수준급 성적을 거둔 좌완 에이스였다. 그럼에도 NC 타선은 1회초 박건우의 투런포를 통해 2점을 선취했다. 이어 3회초 선두타자 김주원의 우중간 3루타로 무사 3루를 만들며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는 '타격왕' 손아섭이었다.

kt wiz로서는 위기를 타개해야만 하는 상황. 마침 손아섭이 1루수 방면 땅볼을 때렸다. 1루수 박병호가 전진수비를 펼쳤기에 3루주자가 들어오기 힘든 땅볼이었다. 리그에서 가장 정교한 타격을 자랑하는 손아섭에게 타점과 안타를 내주지 않고 아웃카운트 1개를 벌 수 있는 기회였다.

손아섭의 타구를 놓치는 박병호. ⓒKBS 중계화면 캡처

그러나 박병호는 타구를 백핸드로 처리하다 뒤로 흘리고 말았다. 이로 인해 3루주자 김주원이 홈으로 들어왔고 손아섭은 1루에 출루했다. 벤자민이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점을 막았지만 3점을 먼저 내주면서 초반 흐름을 완벽히 내줬다.

kt wiz는 이후 8회말 2점을 뽑아내며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결국 2–3으로 패배했다. 1점차로 졌다는것을 감안했을 때, 3번째 실점을 내준 박병호의 실책은 치명적이었다. 

PO 1차전 황재균의 포구실책, 쿠에바스의 송구실책으로 큰 아픔을 겪었던 kt wiz. PO 2차전에서도 박병호의 포구미스로 아쉬움을 남겼다. 1차전에 실책을 기록했던 황재균은 이날 경기에서도 5회초 포구실책을 범했다. 연이은 실책으로 인해 홈에서 2패를 기록한 kt wiz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박병호의 포구실책을 틈타 홈으로 들어온 김주원. ⓒKBS 중계화면 캡처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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