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시티 압박 수위 높여…네타냐후 “휴전은 없다”
[앵커]
지상 작전에 들어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를 포위하고, 하마스를 점점 압박해 들어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선 휴전하라는 목소리가 높지만 이스라엘 총리는 테러와 야만에 항복하지 않겠다고 못박았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명탄이 터지고, 지상에서는 이스라엘 병사들이 진격합니다.
방어진지까지 구축합니다.
이스라엘은 나흘째 탱크와 전차 수백 대를 동원해 가자시티를 압박했습니다.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잇는 고속도로를 따라 진격해 이제는 가자시티 북쪽과 남쪽 외곽을 모두 포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로켓 발사시설과 지하터널 입구 등 300여 곳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대전차 미사일을 쏘면서 이스라엘에 맞섰습니다.
이스라엘은 당장 하마스와 시가전을 벌이기보다, 하마스 근거지를 포위하고 고사시키는 전략을 쓸 것으로 보입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우리는 지속적으로 상황을 평가하고 작전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전진하고 있습니다. 전쟁 단계와 목표에 따라 공격은 계속되고 강화될 것입니다."]
하마스는 병원, 교회 등이 폭격을 받아 지금까지 민간인 약 8천3백 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아흐메드 알카흘롯/가자지구 주민 : "(이스라엘은) 3시간만 우리에게 휴전을 주세요. 우리는 이 세상의 다른 사람들처럼 조용히 살고 싶습니다."]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이스라엘 총리는 그럴 뜻이 없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휴전 요구는 하마스에게 항복하고, 테러에 굴복하고, 야만에 무릎을 꿇으라는 것입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가자지구에선 생필품 부족으로 궁지에 몰린 주민들이 구호품 보관 창고를 습격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실은 트럭 80대가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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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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