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서울 편입’ 현실화까진 산 넘어 산

김건우 2023. 10. 3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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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김포를 서울에 편입시키겠다는 구상에 서울과 김포, 또 관련 자치단체들 반응은 엇갈립니다.

정작 김포시에서도 이게 현실성이 있을지 여러 절차들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당 측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하고 의원입법 형태의 특별법 발의까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책위에서 검토할 것으로 알고 있고, 아무래도 의원입법의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이에 따라 김포시와 서울시, 경기도가 자체 의견을 모은 뒤 행정안전부가 법률안을 국회에 보내는 절차는 후순위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동안 물밑 접촉을 이어 온 김포시와 서울시가 순조롭게 의견 일치를 이루더라도 경기도가 반대할 경우 주민투표까지 가야 할 수도 있고, 그 결과도 장담할 수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김병수 김포시장도 빠른 추진을 위해서는 의원입법이 더 좋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김병수/경기 김포시장 : "아무래도 의원입법을 통해서 발의해 놓으면 사전적 절차가 좀 더 빨리 진행될 것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의원 발의를 통해서 법안을 제출하는 게 저희는 낫다고 생각하는 거죠."]

하지만 의원입법을 통한 특별법 통과도 현재로서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관련 자치단체들의 폭넓은 지지를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편입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김포발 서울시 확장안은 내년 4월 총선에서 쟁점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포시는 우선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울시 편입 필요성을 설득하면서 찬성 여론 형성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 다음 주 초 김포시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찾아가 제반 사항들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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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ku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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