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 공격으로 사우디군 4명 사망…이스라엘 향해 드론 공격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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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갈등이 중동 지역 전체에 긴장을 고조시키는 상황에서 후티 반군이 휴전 약 1년6개월 만에 사우디아라비아를 공격하며 긴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한 후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 남단 휴양 도시인 에일라트에서는 후티 반군이 발사한 드론이 침입하며 경보가 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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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갈등이 중동 지역 전체에 긴장을 고조시키는 상황에서 후티 반군이 휴전 약 1년6개월 만에 사우디아라비아를 공격하며 긴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예멘 국경에 위치한 남서부 자잔 지방에서 후티군과의 전투로 사우디 군인 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우디는 지난 몇 주 동안 후티 반군이 사우디 영토에 발사한 미사일을 요격하기도 했다. 다만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4월 후티 반군과 사우디 간 잠정 휴전이 체결된 이후 알려진 첫 사우디군 사망자기도 하다.
이번 사건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한 후 발생했다. 지난 19일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쪽으로 순항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한 바 있다. 이는 미국 구축함에 의해 요격됐다.
예멘에서 이스라엘 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면 사우디 영공을 지나게 된다. 이 미사일이 요격되자 예멘 반군이 반발하며 사우디군을 공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 남단 휴양 도시인 에일라트에서는 후티 반군이 발사한 드론이 침입하며 경보가 울리기도 했다.
31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에일라트에서 드론 침입 경보가 울렸다.
후티 반군 고위 관계자는 AFP통신에 "하마스와의 전쟁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무인기를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 발사체는 에일라트에 도달하기 전 홍해 상공에서 요격됐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민간인에 대한 위협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홍해 일대에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발사된 지대지 미사일이 '애로우' 대공방어시스템에 의해 성공적으로 요격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지난 7일 개전 이후 애로우 미사일 방어체계를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애로우는 이스라엘과 미국이 공동개발한 차세대 요격용 미사일 체계로 대기권 밖에지 날아가 적의 핵미사일이나 생화학 미사일까지 요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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