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외국기업 철수 특별규제…"자유로운 출구는 없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떠나는 기업은 엄격한 규제를 적용받게 될 것이라면서 "자유로운 출구는 없다"고 강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서방 기업의 조건에 관한 질의에 "분명 자유로운 출구는 있을 수 없으며, 위원회가 엄격히 규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방언론 "매각대금 루블로 지급 방침" 자본통제 관측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떠나는 기업은 엄격한 규제를 적용받게 될 것이라면서 "자유로운 출구는 없다"고 강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서방 기업의 조건에 관한 질의에 "분명 자유로운 출구는 있을 수 없으며, 위원회가 엄격히 규제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기업 철수는 정부 특별위원회가 다루는 문제라면서 "그들의 퇴장에는 위원회가 정한 조건이 적용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서방이 러시아를 상대로 벌이는 '준 전쟁'을 고려할 때 서방 기업들은 특별 체제를 적용받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이후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고 있는 '비우호' 국가 출신 기업들은 불리한 환경에 처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서방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철수할 경우 사업 매각 대금을 루블로 받는 데 동의해야 하며, 달러나 유로로 받기를 고집한다면 해외 송금이 지연되거나 금액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루블로 대금을 받은 기업은 러시아나 본국에서 루블을 원하는 통화로 환전해야 한다.
FT는 이러한 조치가 최근 루블화 가치 하락을 방지하려는 러시아의 자본 통제 조치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러한 조치가 루블 환율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러시아는 여전히 외국인 투자자에 개방적"이라며 "일부 기업은 떠나지만 다른 기업들은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3월 러시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언제 출마 선언을 하느냐는 질문에 페스코프 대변인은 "아직 선거 캠페인이 공지되지 않았다"며 "많은 잠재적 후보자가 헌법이 규정한 대통령 후보 요건을 충족한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전날 다게스탄 공항에서 벌어진 반유대주의적 폭력 시위 관련 회의를 열고 외국의 내정 간섭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이번 시위를 조장해 러시아 사회 불안을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abbi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 농로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여성은 복부 자상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