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의존’ 한약재 자체 생산 팔걷은 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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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농가, 제약회사 등이 중국에 80% 이상을 의존하는 한약재 자체 생산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1일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약효를 가진 식품의 뿌리, 잎, 꽃 등을 가공해 만드는 생약은 2020년 기준 83%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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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구입처 없어 국산화 추진 중
일부 농가서 약용작물 재배 나서
10년 걸려 도라지꽃 年 1t 생산
일본의 농가, 제약회사 등이 중국에 80% 이상을 의존하는 한약재 자체 생산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1일 보도했다.
약용작물산업지원협의회에 따르면 관련 기업과 농가의 매매계약 협상 건수는 2013년 45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건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농가에서 약용작물 재배에 나서고 있다. 아키타현의 한 농가는 도라지꽃을 재배해 출하하고 있다. 닛케이는 “2013년 시험적 재배를 시작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기까지 10년이 걸렸다”며 “건조상태의 도라지꽃을 1년에 1t가량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한약의 안정적 공급, 농업 진흥을 동시에 충족시킨다는 측면에서 생약 국산화를 추진 중이다. 현재 500㏊(50만㎡) 수준인 재배면적을 2025년까지 63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닛케이는 “통증, 알레르기 등 다양한 증상에 처방할 수 있는 한방약의 2021년 총생산금액은 2086억엔(약 1조8700억원)으로 10년 전에 비해 1.5배가량 증가했다”며 “중국 내 인건비 상승과 생약 수요 증가로 수입가격이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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