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전청조 김포서 체포…경찰, 주거지 압수수색

<앵커>

펜싱 국가대표 출신인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였었던 전청조 씨가 사기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살던 집도 압수수색했는데, 남현희 씨는 전 씨와 전 씨 어머니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검은색 후드티로 얼굴을 가린 전청조 씨를 경찰관들이 데려갑니다.

[(전청조 씨, 심경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

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였던 전 씨는 오늘(31일) 오후 4시쯤 자신이 머물던 어머니 집 인근에서 붙잡혔습니다.

앞서 체포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어머니 집과 함께, 전 씨의 거주지로 알려진 잠실의 고급 레지던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전 씨는 지인들에게 투자해 달라며 대출을 권유하고, 앱 개발 투자를 빌미로 2천만 원을 가로채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남 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린 스토킹 혐의와 남 씨의 조카를 폭행한 혐의도 경찰의 수사 대상입니다.

전 씨의 사기 행각에 남 씨도 가담한 의혹이 있다는 진정서도 경찰에 접수된 상태입니다.

자신도 피해자라며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남 씨는 전 씨와 전 씨의 어머니를 사기와 사기미수, 스토킹,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습니다.

고소장에는 전 씨가 신분을 속이면서 남 씨의 펜싱아카데미 운영을 방해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 씨는 경찰에 "전 씨에 대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와 자신과의 대질 조사도 실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이상학, 영상편집 : 황지영, CG : 박천웅)

사공성근 기자 402@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