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사기미수 혐의' 전청조 압송...모친 주거지도 압수수색
[앵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여러 사기 의혹이 불거진 전청조 씨가 오늘 오후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전 씨의 모친 주거지를 압수수색 한 뒤 전 씨를 경찰서로 압송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정현 기자!
전청조 씨 관련 강제수사,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31일) 오후 경기 김포시 모친 집에서 체포된 전청조 씨가 조금 전 송파경찰서에 도착했습니다.
전 씨는 사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3시 50분쯤 사기와 사기미수 등의 혐의로 전청조 씨를 체포했습니다.
또, 김포에 있는 전 씨의 모친 집을 압수수색 해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전 씨의 주거지로 알려진 서울 잠실동 시그니엘은, 이미 전 씨의 짐이 다 빠져있는 상황이라 압수수색은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 동부지방법원은 전 씨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며 체포 영장과 함께 통신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통신 영장, 압수 영장도 발부했습니다.
전 씨는 피해자들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가로채거나 이를 위해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앵커]
전청조 씨는 아동학대, 사기, 스토킹 등 다양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는데요.
전 씨의 모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요?
[기자]
네 전 씨의 모친도 남현희 씨를 스토킹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젯밤에 남 씨가 전 씨 모친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전화를 수십 통 걸고 대화하자는 메시지를 보냈다며 112에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남 씨에게 연락한 인물은 실제로 전 씨의 모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휴대전화 가입자 조회 등 통신수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전 씨 모친인 50대 여성 A 씨는 어제(30일) 낮부터 저녁까지 남 씨를 상대로 20여 차례에 걸쳐 전화와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조만간 불러 조사한 뒤 스토킹 처벌법을 적용할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남현희 씨도 오늘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에 전청조 씨를 사기 등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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