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고위층은 믿는다' 텐 하흐, 선수들은 불만... "맨체스터 더비 라커룸서 불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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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보드진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믿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감독에게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의 이사회가 텐 하흐 감독 뒤에 서 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 이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며 "올 시즌 비참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맨유 내 텐 하흐 감독의 입지는 달라지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은 여전히 맨유 결정권자들의 믿음을 유지하고 있다. 맨유 이사회는 텐 하흐 감독 경질 의사가 전혀 없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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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구단 보드진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믿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감독에게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의 이사회가 텐 하흐 감독 뒤에 서 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 이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며 "올 시즌 비참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맨유 내 텐 하흐 감독의 입지는 달라지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은 여전히 맨유 결정권자들의 믿음을 유지하고 있다. 맨유 이사회는 텐 하흐 감독 경질 의사가 전혀 없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30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서 맨체스터 시티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맨유는 맨시티의 엘링 홀란(2골-1도움)에 어려움을 겪으며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맨유는 벌써 5패(5승)째를 당하며 8위(승점 15)로 추락했다. 맨유가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5패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1986∼1987시즌 이후 무려 36년 만이다.
지난 6월 2022∼2023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맨시티에 1-2로 패배한 맨유는 이번에도 완패하며 맨체스터 더비 2연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EPL 20라운드(2-1 맨유 승)를 빼면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맨시티가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맨시티가 맨유를 압도했다. 공 점유율은 맨시티가 61%, 맨유가 39%로 맨유는 맨시티의 공을 빼앗기 위해 급급했다. 맨시티가 21차례 슈팅을 쏟아냈고, 맨유는 7개에 그쳤다.
텐 하흐 감독이 구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만 선수들의 생각은 다르다.
더 선은 31일 "선수들은 텐 하흐 감독의 전술에 대해 불만이 가득하다"면서 "특히 일부 선수들은 텐 하흐 감독의 선수 기용과 전술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갖고 있다. 또 일부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고 전했다.
선수 기용에 대한 문제가 크다. 더 선은 "중앙 수비수인 린델로프가 측면으로 이동한 것에 대해 선수들은 이해하지 않고 있다. 또 브루나 페르난데스의 역할에도 의문을 갖고 있다"며 "텐 하흐 감독이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지만 선수들은 감독의 결정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 그 상황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맨유는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특히 맨유 선수단은 후반서 이뤄진 선수 교체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갖고 있다.
맨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경고가 있는 소피앙 암라바트를 빼고 메이슨 마운트를 투입했지만 이마저도 경기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마운트는 올시즌 6000만 파운드(1000억 원)라는 금액으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텐 하흐 감독이 바란 영입이었으나 현재까지 특별한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텐 하흐는 현재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맨유의 시즌 첫 10경기에서 5패는 1986-1987 시즌 론 앳킨슨 감독 시절 이후 맨유가 기록한 최악의 성적이다. 보드진의 응원을 받고 있지만 텐 하흐 감독의 라커룸 장악은 점점 부담이 커지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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