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탁구 3연속 메달,엄마는 레전드!"정영아,청룡장 품었다

전영지 2023. 10. 3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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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여자탁구 레전드' 정영아(44·서울특별시청 장애인탁구팀)가 2023년 체육발전 유공 훈포장 중 최고 영예인 청룡장을 받았다.

정영아는 3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2023년 체육발전 유공 훈포장과 제61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에서 체육발전 유공 훈장 중 청룡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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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대한민국 장애인 탁구 에이스 정영아가 청룡장을 받은 후 가족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장애인체육회

'패럴림픽 여자탁구 레전드' 정영아(44·서울특별시청 장애인탁구팀)가 2023년 체육발전 유공 훈포장 중 최고 영예인 청룡장을 받았다.

정영아는 3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2023년 체육발전 유공 훈포장과 제61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에서 체육발전 유공 훈장 중 청룡장을 수상했다.

체육발전 유공 훈장은 체육분야 최고 영예의 상으로, 훈격은 정부포상 신청을 토대로 수공 기간, 추천 제한 사항, 대회별 평가 기준에 따른 합산점수, 훈격별 적용 국제대회 기준의 충족 여부 등을 확인해 5등급으로 정해지는데, 청룡장은 최고 등급의 훈장이다.

정영아는 2002년 낙상사고로 양쪽 다리를 잃었지만 탁구를 통해 다시 일어섰다. 2012년 서울특별시청 장애인탁구팀 창단 멤버로 입단한 후 안정적인 훈련환경과 체계적인 지도를 통해 2012년 런던패럴림픽동메달을 시작으로 2016년 리우 대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2018년 딸을 출산한 후 17개월의 '경력단절'을 이겨내고 다시 태극마크에 도전, 2020년 도쿄 대회 메달까지 3연속 메달을 획득하는 투혼, 엄마의 힘을 보여줬다. 이후에도 2022년 장애인탁구세계선수권에선 혼합복식 금메달, 여자복식 은메달을 따내며 월드클래스 탁구 에이스의 진가를 이어가고 있다. 정영아는 "도쿄 대회를 마치고 은퇴를 생각했지만 박재형 서울시 감독님이 '너무 아깝다. 한 번 더 해보자'고 하셔서 파리 대회까지 도전해볼 생각이다. 같이 운동했던 문성혜 선수도 아이 셋을 낳고 돌아왔다. 같이 파리에 가자고 했다. 단체전 메달을 따고 에펠탑 앞에서 커피를 마시기로 약속했다. 그때까지 열심히 해서 정상에서 내려오고 싶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이날 청룡장 서품 직후 정영아는 "이렇게 뜻깊은 훈장, 평생 한번밖에 받을 수 없는 훈장을 받게돼 너무 영광스럽다. 받기 전엔 몰랐는데 받고 나니 너무 영광스럽고 더욱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선수생활 열심히 해서 내년 파리패럴림픽에서 꼭 금메달 따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탁구는 삶 자체' 이고 '탁구로 인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고 말하는 정영아는 청룡장의 영예를 품고, 2024년 파리패럴림픽, 4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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