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 피해 농가에 내민 고마운 손... 줄잇는 수확·판매 돕기

안정은 2023. 10. 3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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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갑작스런 우박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들은 그야말로 망연자실인데요.

수확과 판로구축으로 농가를 돕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며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춘 / 우박피해 사과 농가 "놔두면 자꾸 썩어 들어가고 상처가 점점 더 커지니까. 진짜 피 땀 흘려서 거의 완성품이 다됐는데 이렇게 돼서 참담합니다."

지자체와 시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시름에 잠긴 우박피해 농가를 일으켜 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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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갑작스런 우박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들은 그야말로 망연자실인데요.

수확과 판로구축으로 농가를 돕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며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안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양군 단성면의 한 사과밭입니다.

얼마 전 내린 우박으로 수확을 앞둔 사과들이 찍히고 멍들었습니다.

<인터뷰> 이재춘 / 우박피해 사과 농가
"놔두면 자꾸 썩어 들어가고 상처가 점점 더 커지니까. 진짜 피 땀 흘려서 거의 완성품이 다됐는데 이렇게 돼서 참담합니다."

하루 빨리 수확에 속도를 내야하는 상황에서, 두 팔 걷고 나선 건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입니다.

내 일 같은 안타까움에 십시일반 일손을 모아봅니다.

<인터뷰> 남철남 / 자원봉사자
"마음이 찡하고 속이 상하죠. 몇 번 손이 가서 농사를 지으셨는데 약도 치고."

충청북도와 농협이 수매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쏟아지는 물량에 자체 판로 구축도 시급합니다.

<인터뷰> 김문근 / 단양군수
"출향 군민단체, 관내 기업체, 구인사, 자매결연 시군 등 우리 자체적으로 판매망을 넓혀가고..."

재난지원금 등 제도적 지원은 한정적인 상황에서, 못난이 농산물 직거래에 나선 농가도 있습니다.

맛 좋은 사과를 반값에 구매하고, 피해농가도 도울 수 있다니 관광객들도 만족스럽습니다.

<인터뷰> 진수민 / 경기도 평택시
"식감이 사각사각한 게 너무 좋았고 육즙 같은 게 단 맛이 많이 나서 한 박스를 사갖고 가는 거예요 서울로."

<인터뷰> 신종수·최경호 / 경상남도 진주시
"너무 고생해서 농사를 지었는데 작황이 안좋아서. 너무 싸게 우리가 사서 기분 좋고 또 농민에게 한편 미안하기도 해요. (관광객 분들께서 많이 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자체와 시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시름에 잠긴 우박피해 농가를 일으켜 세우고 있습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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