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치안센터 60% 폐지 가닥...‘효율’ 내세웠지만 농촌은 ‘불안’

이태현 2023. 10. 31. 20: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인구가 적은 농촌 지역의 치안 역할을 담당하던 치안센터 대부분이 사라질 상황에 놓였습니다.

경찰은 치안 수요가 적은 지역인 만큼, 이곳 경찰 인력을 경찰서나 지구대로 옮겨 수사와 순찰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인데요.

<그래픽> 도심과 비교해 치안 수요가 크게 떨어지는 농촌 지역 경찰 인력을 경찰서나 지구대로 옮겨 수사와 순찰을 강화하겠다는 목적입니다.

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곳의 건물 유지,관리비가 낭비되는 것도 경찰이 치안센터 폐지를 결정한 이유 중 하납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인구가 적은 농촌 지역의 치안 역할을 담당하던 치안센터 대부분이 사라질 상황에 놓였습니다.

경찰은 치안 수요가 적은 지역인 만큼, 이곳 경찰 인력을 경찰서나 지구대로 옮겨 수사와 순찰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인데요.

마을 치안의 상징이었던 센터가 없어지면서 주민들의 불안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충북 한 농촌마을의 치안센텁니다.

평일 낮 시간이지만 문이 잠겨있습니다.

치안센터는 지구대,파출소와 달리 단 1명의 경찰관이 주간에만 상주하고 순찰차도 배치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주변에서 112신고가 접수된다 하더라도 출동하지 않고,

방문 민원만 접수하는 역할입니다.

이마저도 인력이 부족해 충북지역 42곳의 치안센터 중 상주 인력이 배치된 곳은 16곳에 불과합니다.

<그래픽>
이같은 현상이 전국 공통적으로 나타나면서 경찰이 60%에 해당되는 치안센터를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충북지역은 42곳의 치안센터 중 70%가 넘는 30곳이 그 대상입니다.

<그래픽>
도심과 비교해 치안 수요가 크게 떨어지는 농촌 지역 경찰 인력을 경찰서나 지구대로 옮겨 수사와 순찰을 강화하겠다는 목적입니다.

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곳의 건물 유지,관리비가 낭비되는 것도 경찰이 치안센터 폐지를 결정한 이유 중 하납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의 반응은 다릅니다.

흔히 112신고나 범죄 발생 건수로 집계되는 치안 수요가 아닌 범죄 예방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마을 주민
"(치안센터가) 있어야 안심을 하고 살죠. 파출소(치안센터)가 있으니까 마음을 놓고 문을 안 닫고 사는데 파출소(치안센터)가 없어봐요.불안해서 어떻게 살아요."

치안센터 폐지에 대한 논쟁은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있었습니다.

<녹취>임호선 / 국회의원 (10월26일, 행안위 종합감사)
"결국 지구대,파출소는 손을 못 대니까 치안센터 캠코에 넘겨서 부족한 국가재정..결국 숨은 의도 아니겠습니까"

경찰은 일단 폐지 대상 치안센터에 대한 재검토 입장을 나타낸 가운데,

최종안이 발표될 경우 대상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