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산 대산항에 충청권 첫 국제크루즈선 뜬다
일본·대만 거쳐 부산항 도착
국내 출발 크루즈선 중 최대
충남 서해에서도 국제크루즈선이 출항한다.
서산시는 서산에서 출발해 일본·대만을 다녀오는 국제크루즈선 운항 일정이 확정됐으며 관련 상품이 본격 출시된다고 31일 밝혔다.
서산시는 최근 글로벌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 크루즈·롯데관광개발 등과 ‘2024년 크루즈 전세선 운항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제크루즈선 운항을 공식화했다.
충청권 첫 국제크루즈선은 내년 5월8일 서산 대산항을 출항해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지마, 대만 지룽을 거쳐 같은 달 14일 부산항에 도착한다. 롯데관광개발은 6박7일 일정의 국제크루즈선 운항 상품을 다음달 1일부터 판매한다.
이번 크루즈 운항에 투입되는 코스타 세레나호는 국내를 모항으로 출발하는 크루즈 가운데 가장 큰 규모(11만4000t, 길이 290m, 폭 35m)로, 최대 3780명을 수용하는 매머드급 선박이다. 선박 안에는 대극장, 수영장, 레스토랑, 헬스장, 키즈클럽, 카지노, 면세점, 뷰티살롱, 스파 등을 갖추고 있다.
서산시는 “대산항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통해 대형 크루즈 선박이 대산항에 드나들고 계류하는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내년 서산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관광에 참여하면 일본의 주라우미 수족관, 스나야마 해변, 대만 고궁박물관 등 유명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다. 이 크루즈 상품은 롯데관광개발 인터넷 홈페이지와 네이버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관광업계에서는 크루즈 선박 1대가 항공기 15대에 맞먹는 인원을 실어나르는 만큼 크루즈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드디어 서산에서 국제크루즈선을 통해 세계를 향한 바닷길이 열리게 됐다”면서 “충청권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국제크루즈선이 성공적으로 운항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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