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메시가 발롱도르를 받은 거야? 홀란드가 더 잘했는데" 前 발롱도르 수상자의 비판

이종관 기자 2023. 10. 3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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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년 발롱도르의 주인공이었던 로타어 마테우스가 리오넬 메시의 수상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마테우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 출연해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은 불공평하다. 지난해 성적을 전체적으로 본다면 엘링 홀란드가 메시에 비해 더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라며 메시의 수상에 의문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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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1990년 발롱도르의 주인공이었던 로타어 마테우스가 리오넬 메시의 수상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마테우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 출연해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은 불공평하다. 지난해 성적을 전체적으로 본다면 엘링 홀란드가 메시에 비해 더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라며 메시의 수상에 의문을 표했다.

프랑스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은 31일 오전 4시 45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샤틀레 극장에서 2023 발롱도르 시상식을 진행했다. 발롱도르는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서, 선수 개인이 받을 수 있는 가장 영예로운 상이라고 평가된다.

모두의 예상대로 수상자는 메시였다. 2022-23시즌은 메시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메시는 지난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오랜 통한을 떨쳐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2 패배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폴란드와 멕시코를 내리 잡아내며 16강에 진출했다. 이후 호주, 네덜란드, 크로아티아와 같은 강호들을 모두 잡아내며 결승에 올랐고, 승부차기 끝에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꺾으며 1986년 이후 3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 속에서 메시의 활약은 엄청났다. 7경기 7골 3도움과 함께 토너먼트 전경기 득점, MOM(Man Of The Math)을 기록하며 어마어마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메시는 이번 월드컵 우승으로 모든 메이저 대회 석권과 동시에 월드컵 통산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세우게 됐다. 그야말로 메시를 위한 월드컵이었다.

월드컵이 끝난 이후 파리 생제르맹으로 돌아와 뛰어난 경기력을 유지한 메시였다. 비록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6강에 그치며 팀적으로는 아쉬운 성적을 냈으나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16골 16도움을 기록하며 리그앙 도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렇게 축구계를 평정한 메시는 커리어 말년을 보내기 위해 유럽 무대를 떠났다.

월드컵 우승을 포함해 2022-23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친 메시는 커리어 8번째 발롱도르를 들어 올렸다. 그는 "이 상은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함께 이뤄낸 성과로 주어진 것이다.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 그리고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 주어진 선물이다. 도전을 멈추지 않은 것이 자랑스럽다. 내게 남은 것은 월드컵뿐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5년, 2019년, 2021년에 이어 2023년까지 8번의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는 '영혼의 라이벌'이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회)와의 격차를 3개 차로 벌리며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하지만 독일 축구의 전설이자 1990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마테우스는 이에 반론을 제기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역사적인 '트레블'을 달성한 홀란드가 더 뛰어난 선수라고 봤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마테우스는 "나에게 있어서 홀란드는 지난 1년간 맨시티에서 중요한 타이틀을 획득하고 골 기록을 세운 최고의 선수다. 나는 메시의 팬이긴 하지만 이 선택은 희극이다"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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