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양주·고양·광주 ‘통근러’, 서울 출근길 임시 버스 타세요
화성·김포 이어 노선 증설
교통 여건 개선되면 중단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생활인구를 위해 서울시가 운행하는 버스 노선이 경기 남북부로 확대된다. 통행 수요는 많으나 지하철 접근이 힘든 구간 등을 오가는 한시적 노선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서울동행버스’ 노선을 오는 6일부터 4개 추가해 총 6개 노선을 운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추가 노선은 파주 운정~홍대입구역, 고양 원흥~가양역, 양주 옥정~도봉산역, 광주시 능평동~강남역 등이다. 지난 8월 처음 도입된 화성 동탄~강남역(서울01번), 김포 풍무~김포공항역(서울02번) 노선은 2개월 만에 이용객 수가 1만명을 넘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기도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를 조사해 수도권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권역별로 다양하게 분포될 수 있도록 지역을 선정했다”며 “경기도와 각 기초지자체 협의를 거쳐 세부 운행 경로·시간 등을 확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1월에 도입되는 ‘서울03번’은 파주시 운정지구에서 합정역을 거쳐 홍대입구역까지 구간을 오전 6시20분부터 7시까지 총 3회(20분 간격) 운행한다. 고양시 원흥지구~화전역(항공대 동문)~고양시 덕은지구~가양대교~가양역 노선인 ‘서울04번’은 오전 6시30분부터 7시15분까지 총 4회(15분 간격) 다닌다.
‘서울05번’은 양주시 옥정지구~도봉산역 구간을 오전 6시30분부터 7시15분까지 총 4회(15분 간격) 운행한다.
광주시 능평동을 출발해 강남역까지 가는 ‘서울06번’은 강남대로 정체가 가중되지 않도록 ‘서울01번’(동탄~강남역)과 마찬가지로 경부간선도로 양재IC에서 강남대로로 진입해 양재역·강남역 순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오전 6시30분부터 7시까지 총 3회(15분 간격) 다닌다.
간선버스 기본요금(1500원)인 서울02번·서울04번·서울05번은 내년 1월 서울시가 시범 도입하는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머지 노선은 광역버스 요금(기본요금 3000원)이 적용된다.
파주·양주 버스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와 서울지하철 7호선 개통으로 대중교통 여건이 개선될 때까지만 운행된다. 고양 버스는 ‘똑버스’ 신설 전까지다. 광주시도 대체 수단을 마련 중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동행버스가 다양한 지역에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선 운영과 수요처 발굴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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