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또 피소…"데이트 앱으로 만난 전씨가 결혼하자며 접근"

남성에게 접근해 수천만원 뜯은 혐의

남현희 전 펜싱 국가대표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의혹을 받는 전청조 씨가 김포에서 체포된 뒤 31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2023.10.3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씨(27)가 또 다른 남성에게 결혼하자며 접근해 수천만원을 뜯은 혐의로 피소됐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전날 서울 중부경찰서에 혼인 빙자 사기 혐의로 전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이날 A씨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A씨는 수개월 전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알게 된 전씨가 결혼하자고 접근했고, 결국 수천만원의 돈을 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처음부터 전씨를 여성으로 알고 교제했다고 설명했다.

최근까지도 전씨와 연락을 주고받던 A씨는 언론에서 전씨와 관련된 의혹이 잇따라 터지자 자신의 피해를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송파서에 사건을 이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이미 사기, 사기미수 등의 혐의로 잇따라 피소당했고 결국 이날 경찰에 체포됐다. 남현희씨는 이날 오후 법률대리인을 통해 송파경찰서에 전씨를 사기, 사기미수 등과 관련해 고소하기도 했다.

전씨는 지난 26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남씨의 어머니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스토킹 처벌법 위반·거침입 등 혐의)로 성남중원경찰서에서도 조사받고 있다.

또 전씨는 중학생인 남씨의 조카를 골프채 등으로 때렸다는 혐의로도 입건돼 있다. 경찰은 전씨의 모친이 남씨에게 원치 않는 연락을 했다는 신고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song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