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18득점…흥국생명, GS칼텍스 잡고 여자배구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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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 쌍포의 정밀한 폭격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여자배구 선두로 나섰다.
흥국생명은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 점수 3-0(25-22 26-24 25-23)으로 완승했다.
흥국생명은 기세를 이어 3세트 20-20에서 옐레나의 득점과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2점 앞서갔고, 김연경이 마지막 25점째 득점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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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김연경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 쌍포의 정밀한 폭격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여자배구 선두로 나섰다.
흥국생명은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 점수 3-0(25-22 26-24 25-23)으로 완승했다.
직전 경기인 29일 정관장전에서 2-0으로 앞서가다 2-3으로 역전패해 시즌 첫 패배를 당했던 흥국생명은 이틀 만에 역전패 충격을 털어냈다.
승점 3을 추가한 흥국생명은 4승 1패, 승점 12로 현대건설(3승 2패, 승점 10)을 2위로 밀어내고 순위표 꼭대기로 올라갔다.
이날 흥국생명이 자랑하는 김연경과 옐레나는 37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연경은 18득점, 옐레나는 19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두 선수는 공격을 책임지는 주포로 옐레나 2개와 김연경 1개를 합해 단 3개의 범실만 저지르는 '배구 고수'의 향기를 물씬 풍겼다.
GS칼텍스는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팀에서 가장 많은 19득점을 책임졌으나 무려 12개의 실책을 쏟아내 주포다운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20점 이후 집중력'에서 앞섰다.
20-2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김연경의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뒤 GS칼텍스 유서연의 공격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다.
22-22에서는 옐레나와 김미연이 상대 수비를 무력화하며 연속해서 점수를 냈고, 24-22 세트 포인트에서는 실바의 강타를 건져낸 도수빈의 디그가 GS칼텍스 코트 빈 곳에 떨어지는 행운 속에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도 흥국생명은 20점 이후 역전극을 벌였다.
21-22에서 김연경이 실바의 공격을 가로막아 동점을 만들었고,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온 박수연이 서브 에이스를 터트렸다.
24-24 듀스에서는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이 상태 코트를 때렸고,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가 실바의 백어택을 차단해 2세트마저 따냈다.
흥국생명은 기세를 이어 3세트 20-20에서 옐레나의 득점과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2점 앞서갔고, 김연경이 마지막 25점째 득점을 책임졌다.
GS칼텍스는 범실 개수 22-11로 자멸해 개막 3연승을 마감하고 시즌 첫 패배(승점 8)를 당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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