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김연경+옐레나 쌍포 37점 합작' 흥국생명, GS칼텍스에 3-0 완승...1위 등극
[마이데일리 = 장충 최병진 기자]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꺾고 선두에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31일 오후 7시 서울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GS칼텍스와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6-24, 25-23)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흥국생명은 승점 12점(4승 1패)으로 현대건설(승점 9점)을 넘어 1위로 올라섰다. 옐레나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9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연경도 18점으로 쌍포 역할을 수행했다.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전 리시브를 강조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3세트 전후반으로 리시브에 차이가 컸다. 배구뿐 아니라 멘탈적인 부분도 보강하려 했다. 오늘은 원정 경기이기에 리시브를 더 신경써야 할 것 같다. 보편적으로 홈에서 훈련을 하지 않으면 리시브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두 팀은 점수를 나란히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을 펼쳤다. 디그 집중력이 돋보이면서 랠리가 자주 진행됐다. 13-12 상황에서는 랠리 가운데 옐레나의 더블 컨택 범실이 나오면서 GS칼텍스가 14-12로 리드했다. 이어 실바의 득점까지 나오며 스코어는 15-12가 됐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GS칼텍스의 범실로 동점을 만들었고 강소휘의 공격까지 벗어나며 역전에 성공했다(16-17). GS칼텍스는 실바의 공격과 유서연의 단독 블로킹으로 그리고 실바의 오픈 공격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 21-20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와 김미연의 연속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고 도수빈의 수비가 그대로 코트 안으로 들어가면서 1세트를 따냈다.
흥국생명은 2세트 초반도 리드했다. 김연경의 서브 득점과 실바의 공격 범실로 스코어는 8-4가 됐다. 하지만 실바의 연속 득점과 김수지의 터치 네트로 GS칼텍스가 11-10으로 역전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공격과 레이나의 밀어 넣기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17-16). 이어 실바의 범실까지 나오면서 흥국생명이 19-17로 점수를 벌렸다.
GS칼텍스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흥국생명의 서브 범실에 이어 김지원의 서브 득점으로 19-19 동점이 됐다. GS칼텍스는 한수진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22-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곧바로 김연경의 블로킹과 박수연의 서브 득점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듀스로 이어진 2세트. 김연경의 득점과 레이나의 블로킹으로 흥국생명이 2세트마저 따냈다.
GS칼텍스는 3세트도 실바의 공격이 막히면서 2-5로 끌려갔다. 이어 레이나의 블로킹까지 나오면서 흥국생명은 스코어를 7-3으로 벌렸다. GS칼텍스는 강소휘의 오픈 공격과 김지원, 강소휘의 연속 블로킹으로 순식간에 9-8로 역전했다. 김지원의 서브마저 네트를 아슬하게 넘어가면서 득점으로 연결, GS칼텍스가 12-9로 앞서갔다.
흥국생명은 추격을 계속 이어나갔고 옐레나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는 16-16이 됐다. 이어 옐레나의 공격 득점까지 나오면서 흥국생명이 역전에 성공했다(17-16). 흥국생명은 김수지의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22-20을 만들었고 3세트를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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