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진성준 "간판급·박지원·추미애 등 원로급 정치인, 험지 출마 결단해주길"

신동진 2023. 10. 3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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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10월 31일 (화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면승부] 진성준 "간판급·박지원·추미애 등 원로급 정치인, 험지 출마 결단해주길"

- 尹 시정연설, 겉돌고 공허하다는 인상받아…겸허한 반성·대책 부족해

-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려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침묵의 손 피켓 시위

- 尹-이재명 대표 만남, 말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영수·대표회담 기대해

- 방송법, 노란봉투법, 與 쟁점 해소를 위한 대화에 나서야

- 조정식 사무총장 교체 요구…당무 안정적·당 대표 보좌 잘 해와 교체 할 이유없어

- 野 공천 시스템 잘 갖추어져 있어…일방적인 불이익 당할 수 있는 구조 아니야

- 김포, 서울 편입, 당론 추진 '선거 위한 꼼수'…주민·지자체 등 의견 수렴 법 제정해야 가능

- 민주당, 간판급 정치인·원로급 정치인들 선당후사 자세로 험지 출마 결단 해주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3부 순서 시작합니다. 3부 정면 인터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진 의원님 안녕하세요.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진성준):네, 안녕하세요.

◇ 신율: 네, 오늘 시정연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진성준: 글쎄요. 뭔가 핵심을 피해서 겉돌고 뭔가 좀 공허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통령이 지금까지의 국정 실패를 반성하고 국정 기조를 좀 바꿀 것이다라고 하는 그런 기대나 희망을 좀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그런 기대와 희망에는 한참 동떨어져 있었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시는 것처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로 국정의 난맥 또 민생경제의 어려움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없다라고 하는 어떤 민심의 진단이 다 드러났는데, 그에 대한 겸허한 반성 또 그에 따른 대책 뭐 이런 것들이 좀 나왔어야 했는데 그런 게 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신율: 그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있으셨어요?

◆ 진성준: 저는 선거로 민심이 분명하게 확인되었고 또 대통령 당신도 국민이 무조건 옳다 또 우리가 선거 결과를 뜻하는 바를 잘 돌이켜봐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뭔가 이번 시정연설을 통해서 그런 당신의 어떤 반성이나 성찰 또 새로운 다짐 이런 것을 보여줄 것이다. 이렇게 기대했는데 그런 기대하고는 조금 거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신율: 물론 진 의원님은 기대하시고 다른 의원분들이 어떻게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많이 좀 기대를 하셨다면 실제적으로 손 피켓 들거나 회의장 밖에서요, 그런 거는 좀 기대를 했었다면 할 필요가 있었을까 이런 논리도 성립되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진성준: 그 문제와 관련해서 당의 의원총회를 통해서 논의가 있었습니다만 대통령께서 국회에 오시는데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적으로 좀 들려드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고려해서 구호를 외친다거나 소리를 지르지 않고 침묵으로 대신 피켓에 그런 국민의 소망을 적어서 대통령에게 분명하게 전달하자 피력하자 이런 의견이 있어서 그렇게 했습니다. 물론 저와는 달리 많은 의원들이 크게 기대할 게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런 의견들을 제출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역시나 대통령의 연설은 좀 공허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근데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이 야당의 태도는 신사협정 취지에도 맞지 않고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진성준: 물론 원내대표 간에 본회의장 내에서 또는 상임위원회 회의장 내에서 피켓을 들거나 야유를 하거나 하지는 말자라고 하는 신사협정을 맺었습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본회의장이나 상임위원회 회의장에 한정된 것이고 그 외에 다른 공간에서는 국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피력할 수 있다라고 하는 판단에서 그렇게 한 것이었습니다.

◇ 신율: 오늘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진성준: 시정연설에 앞서서 이제 5부 요인들과 함께 사전에 환담을 하는 자리였죠. 말 그대로 상견례 정도를 하는 자리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크게 의미를 둘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는데, 하지만 그렇게라도 서로 말문을 열었다라고 하는 점에서 향후 윤석열 대통령의 자세와 태도에 따라서는 영수회담이나 대표 회담과 같은 그런 본격적인 대화를 기대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근데 노란봉투법하고 방송3법 단독으로 통과시킬 거 아닙니까?

◆ 진성준: 단독이 아니고요. 저희들은 지금 11월 9일 본회의에 두 법을 상정해서 처리하자라고 하는 입장입니다만 그 사이에도 시간이 있는 만큼 쟁점이 있다면 쟁점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하면 될 일입니다. 그런데 그런 쟁점 해소를 위한 대화, 노력은 하지 않고 무조건 단독 처리할 거다 이렇게 예단하는 것도 섣부른 얘기이고. 또 그렇게 하면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라고 하는 것도 대화의 문은 닫아 걸고 협박부터 하겠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그런 자세를 버리고 쟁점이 있다면 쟁점을 해소하자라고 대화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노력은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지금 민주당 내부에 있어서의 친명, 비명 간의 갈등 뭐 이런 거 언론에 많이 보도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이제 친명계로 알려진 조정식 사무총장 문제를 비명계가 통합하려면 교체해야 된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진성준: 당내 일각에서 그런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 모양인데 특히 공천을 염려하는 분들이 내는 목소리 같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울림은 없습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당무를 매우 안정적으로 챙겨왔고 또 당대표를 보좌하는 일도 잘 해왔습니다. 또 얼마 전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도 조정식 사무총장이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아서 진교훈 후보를 발굴하고 또 선거 결과 압승을 거두지 않았습니까? 조정식 총장에게 책임을 물을 일이 없습니다.

◇ 신율: 지금 공천을 염려하는 사람 분들이 이제 그런 주장을 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은 그 공천을 염려하는 분들이라고 하는 분들은 경쟁력이 없다라고 보시는 거예요?

◆ 진성준: 아니요. 그분들이 과도하게 우려하는 것 같습니다. 무슨 정파적인 어떤 이해관계 속에서 공천을 하지 않겠냐 하는 이런 우려들을 하시는 것 같은데 민주당은 이미 공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전 당원 투표를 통해서 공천 당규를 채택해 가지고 시스템 공천이라고 하는 것을 확립해 가지고 있거든요. 무슨 계파가 어디냐, 지도부와의 관계가 어떠냐 이런 것으로 공천에 일방적으로 불이익을 당하고 그렇게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공천에 관한 그런 룰에 따라서 공정하게 심사받고 경선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지금 시스템 공천 말씀하셨는데 이 당원 50%, 여론조사 50%죠, 그죠?

◆ 진성준: 네, 그렇습니다.

◇ 신율: 근데 이제 좀 강성 친명 지지층들이 당원 특히 권리당원에 많이 포진돼 있다. 그래서 이 공천에 이들 강성 친명 지지층들이 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얘기가 있고 그래서 아마 더 좀 우려가 나오는 모양인데 영향력이 어느 정도라고 보세요?

◆ 진성준: 글쎄 그거는 뭐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니 우리 권리당원들 아닙니까. 권리당원들이 그중에는 그렇게 가슴이 뜨거운 분들도 있을 거고, 또 좀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을 터인데 권리당원들의 그런 선거권을 제약하자거나 그걸 박탈해야 한다거나 하는 주장은 과도한 주장입니다.

◇ 신율: 아 그런 주장도 나와요?

◆ 진성준: 당의 후보를 공천하는데 권리당원들의 의견과 견해가 반영되어야지 저는 그런 권리당원들을 탓하기에 앞서서 지도부에 대한 어떤 비판이나 또는 노선에 대한 이견은 얼마든지 피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런 비판이나 이견이 해당 행위에 이르는 지경에까지는 이르지 않도록 자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또 당론이 결정되기 이전에는 얼마든지 토론할 수 있지만, 결정되고 나면 일사불란하게 승복하고 그것에 따르도록 하는 것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자기 소신을 거듭 과도하게 주장하면서 오히려 이른바 강성 권리당원들이라고 하는 분들한테 지탄을 받고 하는 일을 자초한 측면도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점을 좀 모두가 다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저 그리고 이건 좀 다른 건데요 어제 왜 김포를 서울에 편입시킨다 왜 이런 얘기 나오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진성준: 그 무슨 총선 전략의 일환으로 갑작스럽게 꺼내든 얘기 같습니다.

◇ 신율: 국민의힘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 진성준: 행정구조를 개편하는 문제가 그런 선거상의 유불리, 또 선거 전략적 관점에서 막 튀어나오고 제기되고 해야 될 일인가 싶습니다. 그건 굉장히 신중하게 의논해야 될 바고, 그 지역 주민들 뿐만 아니라 관계되어 있는 행정단위들의 의견이 정말로 광범위하게 수렴되어서 결정돼야 할 일이죠. 그런데 느닷없이, 정말로 난데없이 그런 얘기들이 나오고, 그걸 심지어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는 당론으로까지 추진하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으니 저는 다 선거를 위한 꼼수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겸허하게 살펴보고, 자신들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것을 혁신하려고 노력해야지 그런 무슨 정치공학적 발상으로 꼼수들을 꺼내들어 가지고 선거를 어떻게 해보겠다고 하는 발상 자체를 버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근데 이게 이제 만약에 추진이 되면 민주당이 이걸 반대하기도 뭐하고 좀 곤란해질 것 같아요.

◆ 진성준: 아니 그 추진을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겁니까?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해당 지역의 주민들, 또 인접한 지역의 주민들이나 또 그 지방자치단체의 의견들 이런 걸 종합적으로 들어서 최종적으로는 법을 개정해야 가능한 일 아닙니까? 국민의힘이 혼자서 막 추진한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잖아요.

◇ 신율: 만일에 다 찬성하면 민주당도 찬성하는 겁니까?

◆ 진성준: 아니 국민 다수가 찬성을 하고 주민들이 다 그렇게 원하고 그런다면 그걸 반대할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그 발상 자체가 다분히 선거 전략적 선거 공학적 의도를 가지고 제출된다라고 하는 혐의가 있어요. 우선 그것부터 벗어야 되고요. 그러자면 이 문제를 애시당초 그럴 필요가 있는 건지, 그렇게 해서 누구에게 어떤 이익이 돌아가는지, 무엇이 좋은 것인지를 차분하게 논의하고 공론화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죠. 그 당 대표가 난데없이 나온 얘기 하나 가지고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할 얘기입니까?

◇ 신율: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에 인요한 혁신위요, 거기에서 그 험지 출마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 그러니까 영남권 의원들이요. 근데 이 민주당에서도 뭐 그런 얘기가 좀 있나요? 좀 비교적 당선이 용이한 지역 의원들 중에 험지로 나가야 된다.

◆ 진성준: 저는 우리 당의 간판급 정치인들은 그런 결단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가 꺼내든 혁신안이라는 것이 당내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가장 먼저 꺼내든 게 징계 중인 이준석, 홍준표 지사 이런 분들에 대한 대사면을 거론했는데 정작 사면의 당사자들인 이준석, 홍준표 지사가 거세게 반발하지 않습니까? 또 영남 중진들을 수도권에 차출해야 된다라고 하는 얘기도 영남 중진이라고 수도권에 오면 찍어준다는 보장이 있느냐, 뭔가 핀트가 좀 잘못 맞춰져 있지 않느냐. 오히려 당과 대통령실 사이의 어떤 수직적인 관계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고 당이 무조건 대통령을 추종하는 것 거수기 역할을 하는 것 그래서 대통령이 모든 것을 다 좌지우지하려고 하는 것, 이런 것을 좀 바꿔야 되지 않느냐는 목소리. 그런 것이 오히려 혁신의 핵심 아니냐 하는 목소리를 귀 기울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민주당이 얼마 전에 있었던 김은경 교수의 혁신위하고 지금 국민의힘 혁신위하고 비교해 보면 어떤 차이와 어떤 공통점이 있다고 보세요?

◆ 진성준: 지금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얘기하시는 혁신안이 얼마나 더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걸 막바로 비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이 처한 상황과 민주당이 처한 상황이 다르죠. 민주당에서는 당 대표 등 지도부를 선출하는 데 있어서 권리당원의 의사를 전면적으로 확대해달라라고 하는 요청 아니었습니까? 그런 요청은 지금 당장에 해야 할 바는 아니고 다음 전당대회 때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꾸려지면 거기서 차분하게 의논해서 그 반영 비율을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거를 조율해내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 신율: 국민의힘 혁신위는 근데 조금 상황이 다르다.

◆ 진성준: 전혀 다르지 않습니까?

◇ 신율: 예,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셨듯이 민주당도 간판급 의원들은 좀 험지에 나가야 된다 이렇게 판단하신 그렇게 생각하신다고 말씀하셨는데요.

◆ 진성준: 꼭 현역 국회의원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고요. 우리 당에 원로급 정치인들이 계시죠. 무슨 박지원 전 대표라든지 추미애 전 대표라든지 뭐 이런 간판급 정치인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그야말로 선당후사의 자세로 전국적으로 민주당의 바람을 일으켜 보겠다라고 하는 자세로 험지 출마를 자원해 주시고 또 그에 뒤따라서 당에 또 현역 의원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간판들도 그런 결단을 해 주시면 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예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진성준: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었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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