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전청조 사기·명예훼손·스토킹·협박 등으로 고소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를 사기 등 혐의로 31일 고소했다.

남씨는 이날 오후 법률 대리인을 통해 서울 송파경찰서에 전씨에 대해 사기와 사기미수,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주거침입,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전씨가 남씨를 상대로 신분을 속이고 남씨의 펜싱아카데미 운영을 방해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또 스스로 전씨 친어머니라고 밝힌 인물과 남씨와 전씨의 사기 공범 의혹을 제기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을 각각 사기·사기미수, 무고·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남씨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전씨를 재벌 3세이자 부상으로 은퇴한 승마 선수, 청년 사업가 등으로 소개하며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온라인 상에선 전씨의 성별 의혹과 사기 전과, 재벌 3세 사칭 의혹이 확산했다. 전씨가 한 남성에게 여성임을 밝히고 혼인빙자 사기 행위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남씨는 당초 허위 사실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전씨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전 씨 사건을 수사 중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후 경기 김포 전씨 친척 집에서 전씨를 체포했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