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 2034 월드컵 유치 경쟁 포기…사우디 단독 입찰로 유치 확실

[루사일=AP/뉴시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2022년 12월18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고 동료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환호하고 있다. 호주 축구연맹이 2034년 월드컵 유치 경쟁에 참가하는 것을 포기, 사우디아라비아의 2034 남자축구 월드컵 개최가 거의 확실하게 됐다. 2023.10.31.

[제네바(스위스)=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호주 축구연맹이 2034년 월드컵 유치 경쟁에 참가하는 것을 포기, 사우디아라비아의 2034 남자축구 월드컵 개최가 거의 확실하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대회 유치 신청 마감 시한인 31일 호주의 탈퇴 결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유일한 후보국으로 남게 됐다고 밝혔다.

호주 축구연맹은 성명에서 "우리는 FIFA 월드컵 유치를 위한 기회를 모색했지만, 모든 요소를 고려해 2034년 대회를 유치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아직 사우디아라비아를 개최국으로 승인해야 하며, 이는 내년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형식적인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는 이미 수십명의 해외 스타 축구 선수들을 국내 리그에 영입하고, 영국 축구 클럽 뉴캐슬을 인수하고, LIV 골프 투어를 시작하고, 주요 복싱 경기를 개최하는 데 엄청난 돈을 쏟아붓는 등 세계 스포츠의 주역이 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계속해 왔는데 월드컵 개최 유치는 이러한 노력의 정점이 될 것이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주도하고 있는 이러한 노력은 열악한 여성 권리와 2018년 언론인 자말 까슈끄지의 살해와 관련된 국가 이미지를 부드럽게 하기 위한 스포츠 워싱으로 묘사돼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