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전청조, 김포 친척집서 체포…주거지 압수수색

[앵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와 결혼을 발표한 뒤 여러 사기 의혹이 불거졌던 전청조씨가 오늘(31일)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전 씨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남현희 씨와의 공모 여부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전청조씨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와 결혼을 발표하며 유명세를 탔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사기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전청조 : 현재 IT를 해외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매일마다 새벽에 줌 미팅을 해요. 직원들과. 네, 저 엔비디아의 대주주입니다.]

남씨의 펜싱학원에서 불거진 성범죄 묵인 의혹 사건에도 등장합니다.

[전청조 : 법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뭔지 저희 쪽 가족 중에 경찰도 있고, 검사도 있고.]

다른 사건 피해자들의 고소가 이어졌고, 결국 오늘 경기도 김포에 있는 전씨 친척 집에서 체포됐습니다.

전씨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죗값을 받겠다"고 밝혔지만 법원은 "전씨가 경찰에 나오지 않을 수 있다"며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중국 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1억 천만원을 받아 가로채고, 대출 중계 플랫폼을 통해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애플리케이션 개발 투자 명목으로 2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습니다.

여기에 남씨와 남 씨 가족을 스토킹하고, 남 씨 조카를 골프채로 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씨에 대한 조사는 물론 남씨의 공모여부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황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