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인질 앞세워 선전전…끌려갔던 독일계 여성은 '사망'

이도성 기자 2023. 10. 3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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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마스 무장 세력은 민간인 인질들을 앞세워 이스라엘을 향해 석방 협상에 나서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에 끌려갔던 독일계 여성 인질은 결국 사망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어서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하마스가 공개한 이스라엘 인질 3명의 영상입니다.

이스라엘이 빨리 석방 협상에 나서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인 인질 :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금 인질로 붙잡혀 있어요. 지금 당신(이스라엘 총리)이 우리를 죽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다 죽길 바랍니까?]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본격적으로 지상전에 들어가자, 하마스가 인질을 앞세워 시간벌기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잔인한 심리 선전전"이라며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생존 사실을 알게 된 가족들은 안도했습니다.

[아미르 알 파사/이스라엘인 인질 가족 : 사랑하는 우리 가족이 살아있다는 걸 확인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반면,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의식을 잃은 채 처참하게 끌려갔던 20대 독일계 여성 샤니 룩은 결국 사망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독일 언론 인터뷰에서 "머리뼈를 발견해 확인결과 가자지구로 끌려가 참수된 것같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가족들은 샤니 룩을 되돌려달라고 호소했지만, 끝내 바람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리카르다 룩/샤니 룩 어머니 (현지시간 18일) : 제 딸은 축제에 갔을 뿐이에요. 대체 왜 이런 일을 저지른 건가요? 정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군사 작전을 통해 처음으로, 잡혀간 여군 한 명을 구출했다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hamasps']
[영상디자인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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